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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현우 서독제 사진=풍경엔터테인먼트 |
서현우는 7일 CGV아트하우스 압구정 1관에서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폐막식에 참석했다.
이날 대상은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무장 시민군의 행방을 추적한 강상우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김군’이 수상했으며, 최우수 장편상은 10년에 걸쳐 사학비리와 싸운 민주화 투쟁 과정을 담은 박주환 감독의 다큐멘터리 '졸업'이, 최우수 단편상은 20대 연인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낸 오성호 감독의 '눈물' 심사위원상은 김세인 감독의 '컨테이너'에 돌아갔다. 독립스타상은 서현우와 함께 출연한 '보희와 녹양'의 안지호, '다운'의 김재화 배우가 수상의 기쁨을 품에 안았다.
열혈 스태프상은 '밤빛'의 김보람(촬영)이, 현장에서 관객이 직접 투표해서 더 의미가 있는 관객상은 조현민 감독의 ‘종말의 주행자’가 수상했으며, 서현우가 대리수상했다.
지난해 말부터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대중과 평단에 주목 받기 시작한 서현우는 영화 ‘1987’에서 기자에게 사건의 시초를 제공하는 이검사 역을,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소님’에서는 무심한듯 보이지만 주인공 경유(이진욱)의 눈물을 따듯하게 받아주는 친구 부정역을, ‘죄많은 소녀’에서는 현실을 인정하고 미래를 대비하려 하는 담임선생님을, ‘독전’에서는 팀워크가 생명인 마약수사팀 팀장(조진웅)의 든든한 동료인 정일 역을, 그리고 드라마 ‘나의아저씨’에서는 “제가 이지안씨를 좋아합니다!”라는 유행어 아닌 유행어를 만들어냈다.
서현우는 누구나 한번쯤 저런 동료와 일하고 싶다는 소망을 품게 만드는 송과장 역할을 통해서 작품의 흥행과 함께 강력한 존재감을 뿜어내며 관객과 시청자 품속으로 배우 서현우라는 이름을 새겨 가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 각각 독립스타상과 관객상을 수상한 작품 ‘보희와 녹양’ ‘종말의 주행자’ 두 작품 모두에 출연한 서현우의 서울독립영화제를 향한 마음은 특별하다.
서현우는 뭘 해야 할 지 아무것도 모르던 신인시절, 출연할 작품이 없다며 한탄만 늘어놓지 않고, 현재 내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매일 고민하다, 스스로 프로필을 돌리고 부지런히 독립영화와 단편영화 현장을 찾았다. 그렇게 발로 뛰어 만든 결과물은 서
특히 그는 매해 상업영화 비상업영화에 구분을 두지 않고 바쁘게 활동하고 있다. 때문에 서현우의 앞으로 활약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한편, 서현우는 ‘남산의 부장들’과 ‘해치지않아’ 촬영에 전념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나를 찾아줘’ ‘배심원들’ 개봉을 앞두고 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