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야, 부탁해’ 용준형 김민영 사진=채널A ‘커피야, 부탁해’ |
지난 9일 방송된 채널A 주말특별기획 ‘커피야, 부탁해’에서는 이슬비(김민영 분)가 임현우(용준형 분) 앞에 본래 자신의 얼굴로 나타나지 않기로 결심했다. 함께 간 ‘만화인의 밤’ 행사에서 그가 한 말을 듣고 마음에 상처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이슬비는 마법 커피의 힘으로 어느 때보다 화려한 미녀 오고운(채서진 분)으로 변신했다.
이슬비는 술에 취한 임현우를 집에 데려다주려다 변경된 그의 집 비밀번호 때문에 자신의 집에 데려오게 됐다. 잠든 그를 보는 그녀의 마음속에선 ‘기회는 왔을 때 잡는 거야’라는 악마슬비와 ‘후회할 짓은 하지 말자’라는 천사슬비가 각각 등장, 갈팡질팡하는 심리를 대변하며 재미를 안겼다.
이후 임현우는 어시스턴트를 그만두려는 이슬비에게 과거에 자신도 좌절했다가 이겨낸 사연을 말하며 용기를 줬다. “넌 나보다 더 좋은 작가가 될 거야. 내 안목을 믿어라 좀”이라는 말도 그녀에겐 큰 위로가 됐다. 또한 그는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만화인의 밤’ 행사에 같이 가자고 제안, 그녀를 직접 데리러 가기도 해 설렘지수를 높였다.
미녀 오고운이 아닌 이슬비 본연의 모습 그대로 작가님과 함께하는 자리이기에 그녀의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특별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본 강예나(길은혜 분)는 이를 탐탁지 않아 했고 결국 임현우에게 “굳이
결국 강예나에게 지친 임현우가 동조하는 말을 들은 이슬비는 홀로 행사장을 빠져 나와 서럽게 울었다. 그의 전화도 받지 않을 만큼 상심한 모습과 특히 감정을 담아 이슬비의 심정을 절절하게 표현한 김민영의 열연이 많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