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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유형의 가수들이 탄생했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더 팬'에서는 1라운드 예선 마지막 회가 방송됐다.
첫번 째로 가수를 소개하기 위해 나온 사람은 윤도현이었다. 윤도현은 평소 무대에 서기 전과 다르게 엄청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희열은 "평소 윤도현은 남에게 소개하는 것을 조심스러워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에 윤도현은 "이 친구의 음악을 듣자마자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며 자신이 팬이 된 이유를 설명했다.
윤도현이 소개한 가수는 18세 고등학생 김지훈이었다. 윤도현은 "18세로 앞날이 창창한 가수다. 아직 한번도 무대에 서보지 않았다"며 긴장한 모습을 숨기지 못했다. 긴장된 분위기 속 김지훈은 노을의 '만약에 말야'를 불렀다. 하지만 윤도현의 기대와는 다르게 무대가 끝난 후 보아와 김이나는 "특별한 느낌을 받지 못했다"며 팬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유희열은 "아직 나도 팬이 되지는 않았지만 '우물안 개구리'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우물안 개구리'는 윤도현이 반한 김지훈의 자작곡이었다. 김지훈이 노래를 부르고 난 후 보아는 "이 노래를 부르지 그랬냐"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그는 유희열과 이상민을 팬으로 만들었지만 관객투표에서 187표를 얻어 탈락후보가 됐다.
다음 소개자는 등장부터 여심을 자극하는 크러쉬였다. 그는 "우리 시대를 가장 따뜻하게 표현하는 친구" 라며 자신의 실제 친구를 그리즐리를 소개했다. 유희열은 그의 노래를 듣고 "일상속에서 편하게 들을 수 있는 BGM 같았다"며 공감을 했다. 소소함으로 무장한 그리즐리였지만 아쉽게 183표를 받아 탈락후보가 됐다.
세번 째 가수 소개자는 의외의 인물인 예능 MC 전현무였다. 그는 "내가 많은 음악프로그램 MC를 봤지만 이 분만은 기억이 났다"며 소개 이유를 설명했다. 그가 소개한 가수는 2년전 해병대 일병으로 판타스틱 듀오에서 예선 탈락했던 조연호였다.
조연호는 2년간 전현무가 가지고 있던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전현무는 조연호가 무대에 서기 전 "나도 2년만에 처음 본다. 오늘 못하면 따로 나갈 것"이라며 단호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무대가 끝난 뒤 청중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상민은 "팬이 될 수 밖에 없다"며 감탄을 했다. 그는 팬마스터 4명을 홀린데 이어 247표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네번 째 소개자는 콘서트를 마치고 바로 도착한 R&B요정 박정현이었다. 그녀가 공연을 마치고 바로 오게 만든 가수는 사운드 클라우드를 하는 유라였다. 박정현은 유라를 자신의 콘서트 게스트로 초대할 정도로 애착을 갖고 있었다. 그녀는 "저와 노래부르는 스타일이 완전 다르다"고 말해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유라의 무대는 반전의 연속이었다. 그녀가 첫 소절을 부르자마자 관객들은 호기심어린 표정으로 무대를 바라봤다. 무대가 끝나고 김이나는 "순진한 집시 같았다"고 유라를 평가했다. 독특한 음악 세계를 보여준 그녀는 238표를 받아 2라운드에 진출했다. 유희열은 유라가 많은 표를 받은 것을 확인하고 "팬들은 아마 새로운 유형의 가수를 기다리는 것 같다"며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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