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자들’ 김준현과 유민상, 노홍철과 배명호의 공복 전야제가 그려졌다.
7일 첫 방송된 MBC 예능 ‘공복자들’에서는 김준현과 유민상, 노홍철과 배명호가 각각 공복메이트로 나선 가운데 공복 전의 만찬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노홍철의 집에 모인 공복자들이 정규 프로그램 편성을 자축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노홍철은 김준현에게 "김준현 씨는 한 끼도 안 굶고 저희가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갖고 무임승차했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에 김준현은 "채우는 길을 오래 걷기 위해서는 비우는 길도 걸어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노홍철은 “잠시 긴장을 풀었더니 다시 체중이 늘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유민상도 "저도 이게 정규가 돼야 제가 긴장을 하겠구나 생각했다. 제 목숨 같은 프로그램"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준현과 유민상이 공복 메이트로 결성됐다. 공복 초짜 김준현은 혼자 도전하기 두려워 유민상의 집을 찾았다. 두 사람은 유민상이 먼저 만든 세숫대야 샐러드를 먹었다. 이어 김준현이 "맛있는 것 해주겠다"고 하자 솔깃한 유민상이 "조금만 해라. 맛만 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김준현이 채소를 썰고 면을 삶아 비빔국수를 완성했다.
이어 유민상이 옆에서 야들야들한 차돌박이를 구워냈다.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본 노홍철이 "조금 전까지만 해도 샐러드만 먹을 거라더니"라고 말해 웃음을 샀다. 이에 유민상은 "죄책감이 사라지는 맛"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공복 전 비빔국수와 차돌박이 만찬에 감탄하며 푸짐하게 폭풍 먹방했다.
특히 두 사람은 공복 실패시 벌칙을 놓고 고심했고 "최고의 한 그릇을 가져오자"고 내기를 걸었다. 김준현이 실패하면 유민상을 위해 통영 굴 한 그릇을 가져와 석화찜을, 유민상이 실패하면 김준현을 위해 포항의 과메기로 요리를 해주기로 했다.
유민상은 공복상태에서 운동하면 효과가 2배라는 의사의 말에 따라 김준현에게 “63빌딩을 걸어서 올라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김준현이 잘못 들은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만찬을 즐겼지만 쉽게 공복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불안해했다. 이어 음료수와 씹을 것까지 찾은 뒤에야 겨우 공복 시작 버튼을 눌렀다. 두 사람은 공복 전 몸무게를 점검했다. 유민상은 141kg이었고, 김준현은 1g이라도 줄이고자 벨트까지 풀어서 123.5kg으로 측정돼 놀라움을 안겼다.
본격적인 공복은 수면과 함께 시작됐다. 다음날, 두 사람은 공복 상태에서 아쿠아로빅에 도전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에 강습 중인 어머니들이 두 사람의 등장에 반가움을 드러냈지만, 두 사람이 수영장에 들어오자 물이 넘쳐 폭소를 자아냈다.
하지만 공복을 시작한 이들에게 첫 번째 위기가 왔다. 먹지 못하는 상태에서 통닭집 앞을 지나치지 못한 것. 이에 두 사람은 서로 통닭 냄새를 맡으며 유혹에 도전, 24시간 공복에 성공할지 기대를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노홍철은 부산으로 향하는 기차에서 햄버거와 감자튀김, 초콜릿과 단팥빵까지 단맛을 제대로 즐겼다. 이어 그는 부산역으로 마중 나온 공복메이트 배명호와 반갑게 만났다. 노홍철은 파일럿 당시, 자신도 모르게 커피를 먹어 모두의 공분을 샀던 배명호를 감시하려고 부산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 역시 공복에 대비해 마지막 만찬을 즐기러 먹투어를 시작했다. 노홍철은 어린 시절 부산에서 살았던 과거와 아기스포츠단 선수 출신이라고 밝히며 배명호와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어 배명호는 자신있게 부산의 돼지국밥집으로 안내했다. 이에 노홍철이 “돼지국밥이 다 같은 맛 아니냐”고 묻자 배명호는 “다 다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반신반의하던 노홍철은 머릿고기 한입에 국물 한 숟갈을 뜨고 맛있다며 헛웃음을 지었다.
돼지국밥을 폭풍 흡입한 두 사람은 ‘빵천동’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남천동의 3대 빵집을 찾아갔다. 노홍철이 24시간 공복을 시작하기 전에 배명호에게 부산의 유명한 빵천동을 가고 싶다고 말한 것. 노홍철은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다”
특히 배명호는 철저한 공복을 위해 "군대 다녀온 뒤 13년 동안 한 번도 수염을 밀어본 적이 없다"면서 공복 실패 공약으로 수염을 밀기로 약속했다. 이에 '공복자들'이 유혹을 물리치고 첫 공복에 도전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