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쇼’ 타이거JK가 H.O.T. 덕분에 한국에서 힙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6일 방송된 KBS 쿨FM ‘문희준의 뮤직쇼’에서는 래퍼 타이거JK와 비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타이거JK는 한국에서 힙합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타이거JK는 “미국에서 힙합에 빠져서 여기저기 배틀을 하면서 동양인으로 좀 유명세를 얻었다. 사실 힙합이 꿈은 아니었다. 그런데 미국 친구들이 ‘너가 좋아하는 힙합이 한국에서 대박이 났다’면서 한 일간지를 보여주더라. 그 일간지 표지모델이 H.O.T. 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타이거JK는 “그 친구들이 너도 가서 (힙합을) 해야 하지 않겠냐고 하더라. 자신들의 문화가 한국에서 유행이라는 사실이 뿌듯했나 보다. 그래서 한국에 오게 됐다”고 밝혀 DJ 문희준을 놀라게 했다.
한국에서 힙합을 시작하면서 ‘힙합 대부’, '국내 힙합의 시조'로 불린 타이거JK는 최근 눈물이 많아지는 것 같아 걱정이라고.
타이거JK는 눈물이 많아진 것에 대해 “자연의 법칙이고 원리다. 나이가 들면서 여성호르몬이 더 많이 생겨서 더 감성적이게 된다”며 “오늘 오면서도 울었다. 그냥 영화 생각하다 울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DJ문희준이 “영화 보다가 울긴 해도 영화를 떠올리면서 울진 않는데”라며 놀라자 타이거JK는 “’보헤미안 랩소디’를 아직 못 본 상태에서 기사를 읽었다. 이 영화가 감동을 준다면 내 이야기도 감
한편, 타이거JK는 지난달 14일 드렁큰 타이거로서의 마지막 앨범 ‘엑스: 리벌스 오브 타이거 제이케이(X : Rebirth of Tiger JK)'를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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