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한일합작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즈원(IZ*ONE) 멤버 미야와키 사쿠라, 야부키 나코의 원 소속 걸그룹 HKT48 콘서트 참여로 인한 '겸임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소속사 측 해명에도 아이즈원 팬들의 거센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아이즈원 팬 연합은 4일 성명서를 통해 “미야와키 사쿠라, 야부키 나코의 HKT48 8주년 콘서트 참여가 겸임활동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소속사의 입장을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팬 연합은 “아이즈원 전임이라는 의미는 아이즈원 그룹 활동 자체에 대한 실질적인 전임활동을 의미하는 것이며, HKT48 8주년 콘서트는 AKB그룹 활동으로 아이즈원 그룹 활동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지적하며 “소속사 측의 해명과 같이 두 멤버가 형식적으로 아이즈원 전임 멤버 자격으로 콘서트에 참석한다고 하여 이를 아이즈원 전임 활동으로 보는 것은 본래 취지에 부합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또한 “소속사 입장과 같이 해석된다면, 형식적 명분만 갖출 경우 실질적으로 아이즈원의 활동과 전혀 무관한 스케줄 참석을 막을 명분이 없다. 이 사례로 소속사가 자발적으로 아이즈원 멤버들에 대한 겸임 활동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팬 연합은 두 멤버의 HKT48 콘서트 출연 철회, 아이즈원 활동과 무관한 타 소속사 스케줄 참석 금지, 겸임 활동의 모호한 표현 수정 및 전임 활동 보장에 대한 명확한 기준 정립, 위즈원(아이즈원 팬클럽 이름)과의 소통창구 마련을 당부하며, 오는 6일까지 소속사의 피드백을 요구했다.
아이즈원의 겸임 논란은 지난 2월 HKT48 측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즈원의 일본인 멤버 미야와키 사쿠라, 야부키 나코가 원소속 그룹인 HKT48의 8주년 무대에 오른다는 소식을 알리며 불거졌다.
소식을 접한 대다수 팬들은 이번 스케줄이 겸임에 해당한다며 소속사 측이 약속을 어겼다고 반발했다.
아이즈원의 소속사 오프더레코드 측은 지난 9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인 멤버 3인(미야와키 사쿠라, 야부키 나코, 혼다 히토미)은 오는 2021년 4월까지 2년 6개월간 AKB48그룹의 활동을 중지하고 아이즈원으로서의 활동에 전념할 예정이다. 앞으로 12인 완전체로 활동에 올인하는 모습 이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팬들은 콘서트 참여를 철회, 전임 활동을 보장해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하며 불만을 표했고, 활동 병행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 측은 4일 공식 입장을 통해 “미야와키 사쿠라와 야부키 나코는 아이즈원 멤버로서 이번 콘서트에 참여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는 결코 HKT48 겸임 활동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8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임에 일부 무대 참여가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하며 “3명의 일본인 멤버는 앞으로는 AKB 그룹 일원으로 참가하
소속사의 해명에도 팬 연합이 피드백을 요구함에 따라 소속사가 어떻게 팬들의 원성을 잠재울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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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이즈원 공식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