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배우 무진성, 유혜인의 환경을 생각하는 드라마 '내추럴 로맨스'가 온다.
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쎄듀컬쳐센터에서는 웹드라마 '내추럴 로맨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무진성, 유혜인과 방진현 감독, 황윤희 작가, 환경산업기술원 남광희 원장이 참석했다.
'내추럴 로맨스'는 환경공학과 학생이지만 환경에 관심 없는 취업준비생 설아(유혜인 분)와 친환경 생활을 철저하게 실천하는 환경전문 변호사 기찬(무진성 분)이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로맨스 코미디다.
드라마에는 일회용 컵 사용 규제, 텀블러 사용하기, 적정 실내온도 유지하기 등 환경 관련 정책과 캠페인들이 등장한다. 또 그린카드, 녹색매장 같은 친환경 생활 지원 제도들 역시 자연스레 소개된다.
남광희 환기원 원장은 "환경 드라마라고 하면 무겁거나 재미없고 지루하다는 인식이 있는데 '내추럴 로맨스'는 흥미진진한 웹 드라마다. 젊은이들이 가장 관심이 많은 로맨스에 환경 이야기를 얹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세먼지, 환경 변화 등의 문제가 심각하다. 젊은 청년들의 참여가 중요한데 젊은이들이 환경에 대한 인식을 재고하고 조금 더 다가가기 위해 ('내추럴 로맨스'를 만들었다)"고 제작 의도를 설명했다.
남 원장은 "환경 보호는 아주 작은 것부터 실천할 수 있다. 텀블러, 그린카드 등 친환경 소비를 잠깐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
방진현 감독은 "촬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캐릭터적인 부분이다. 주연 배우가 개성이 강하고 많은 매력들이 있다. 5부작 웹드라마, 50분이라는 한정된 시간 안에서 만남부터 시작해 (두 사람이 커플로) 이뤄지는 것과 두 사람의 과거, 고민 등을 녹여가면서도 위화감이 없도록 풀어내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연출에 대해 설명했다.
방 감독은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보니 메시지를 살리면서 재미를 줄 수 있는지, 설렘을 주면서 교육적인 메시지를 동시에 줄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고 고충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MBN '마녀의 사랑', OCN '동네의 영웅'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려온 유혜인은 이번 작품으로 키스신을 처음 찍어 봤다고 말했다. 유혜인은 "(데뷔 후) 처음으로 키스신을 찍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고 준비할 수도 없어서 아무 생각 없이 키스신을 촬영하러 갔다. 무진성 오빠의 리드 덕분에 잘 끝낼 수 있었다"고 무진성에게 고마워했다. 무진성은 "키스신에 대해 준비를 많이 했다"면서 "감독님과 혜인 씨 모두 키스신이 처음이었는데 전 유경험자라 긴장하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유혜인과 마찬가지로 키스신 연출이 처음인 방 감독은 "키스신이 3화, 5화 두 번 나온다. 작가님이 키스신은 무조건 두 번 들어가야한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어서 잘 표현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무진성은 "이번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그린 카드라는 존재를 처음 알았다. 그린카드로 녹색 제품을 사면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더라.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많은 분들이 '내추럴 로맨스'를 보시고 환경에 대해 생각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극본을 쓴 황윤희 작가는 "폭염 속에서 쓴 대본이다. 환경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 사명감을 가지고 썼고 환경에 대한 고민도 많이 했다. (쓰다보니) 친환경 활동 열심히 해야겠더라"며 "'내추럴 로맨스'는 초록빛 따뜻한 로맨스다
환경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로맨스와 환경 문제를 한 번에 담은 웹드라마 '내추럴 로맨스'는 4일 낮 12시 네이버TV를 통해 1편과 2편이 동시 공개됐으며 7일까지 매일 한편씩 총 5편이 공개될 예정이다.
ksy70111@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