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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금난새가 지휘자를 서비스업으로 규정했다.
4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화요초대석’ 코너로 꾸며져 지휘자 금난새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금난새는 클래식 음악은 대중들과 어울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나는 나의 삶에 너무나 감사하다. 차이코프스키나 베토벤이 작품을 쓰려면 얼마나 시간이 걸리겠냐. 나는 이미 나와 있는 작품으로 하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그런 모든 것이 유산”이라고 밝혔다.
금난새는 “작곡가들에게도 고마워 해야 한다. 위대한 음악을 해야 한다고 해서 지휘자가 위대한 것이 아니라 (지휘자는) 위대함을 전달하는 안내자일 뿐”이라고 지휘자라는 직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이어 금난새는 “우리가 하는 일은 서비스업이라 생각한다. ‘클래식이 대단하니까 알아서 들으세요’라고 하면 누가 듣겠냐”고 덧붙였다.
금난새는 독특한 이름에 대해 언급했다.
금난새는 "아버님은 제게 경제적인 돈을 남기지 않았다. 대신 저에게 좋은 선물을 주셨다. ’난새’라는 한글 이름이다"라며 "난새는 나는 새라는 뜻을 가졌다. 제 직업에도 어울리는 이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돈키호테셨다. ‘김수로왕이 신라시대에는 금수로왕 이런 식으로 불린 것처럼 김 씨가 아닌 금 씨로 살면 된다’라고 하셨다. 우리는 자식이니까 아버지를 따라갈 수 밖에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이를 들은 패널 김학래는 “정말 멋진 분이시다”라며 감탄했다.
한편, 금난새는 베를린국립음악대학 지휘과를 졸업, 1977년 한국인 최초로 카라얀
wjlee@mkinternet.com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