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영자가 친오빠 사기 논란에 휩싸이자 누리꾼들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영자의 가족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폭로글이 게재되면서 논란이 됐다.
해당 글쓴이에 따르면 21년 전 자신이 운영하던 대형 슈퍼마켓에 청과 코너를 운영하던 이영자의 오빠가 1억 원의 가계 수표를 빌려갔다가 도주했다고.
글쓴이는 “이영자가 오빠와 아빠를 도와달라는 부탁을 해서 일면식도 없는 이영자의 가족에게 코너를 맡겼다. 그러던 중 이영자의 오빠는 1억 원을 빌려간 뒤 도주했고, 이영자에게도 연락을 취했으나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며 적반하장으로 욕을 했다. 오빠는 재산이 없으니 3000만 원을 받고 고소를 취하하라는 협박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영자의 소속사 IOK컴퍼니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건 당사자인 이영자 씨 오빠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한 결과 오빠의 답변으로 이영자 씨는 전혀 관여된 바가 없으며, 합의를 통해 이미 해결된 사안 임을 밝혔다”며 “글쓴이는 사건 당사자와 직접 연락할 수 있도록 모든 정보를 받았음에도 국민 청원을 통해 해당 사건을 공론화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논란이 불거지면서 가수 비, 마마무 휘인, 배우 마동석, 차예련 등 연예인 가족들의 '빚투(빚+미투를 합성한 신조어)' 폭로가 이어졌다. 폭로 대상으로 지목된 연예인들이 의도하지 않게 자신의 가정사까지 고백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현대판 연좌제의 부활이냐, 가족인 게 죄냐”라는 반응이 생겨났다.
이런 가운데 이영자의 친오빠 사기 논란이 제기되자 누리꾼들은 “가족일 뿐인데 뭐가 잘못이냐”며 이영자를 두둔했다.
누리꾼들은 “오빠하고 이영자하고 뭔 상관이야”, “합의해서 끝난 걸 왜 이야기 하는 거지”, “오빠가 잘못했다 해도 이영자는 잘못 없지”, “이영자는 잘못한 게 없는데?”, “슬슬 변질되는 것 같다”, “한 사람한테 가서 따져야지 왜 가만 있는 사람을 걸고 넘어지냐”, “연예인도 참 힘들다”, “가족이라는 이유 만으
한편, 개그우먼 이영자는 ‘전지적 참견 시점’, ‘밥블레스유’ 등 활발한 예능 활동으로 ‘먹교수’라는 별칭을 얻으며 올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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