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 윤계상의 의미 있는 도전, '말모이'의 베일이 벗겨졌다.
유해진과 윤계상은 3일 오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말모이’ 제작보고회에서 신작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유해진은 이날 "시나리오 읽을 때 '우리나라 말이 소중하게 지켜졌구나' 하는 생각과 지켜왔던 그분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전체적으로 느끼기에 참 순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다는 것에 공감이 갔다"며 "까막눈 판수의 시점으로 볼 수 있는 말모이라는 사전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관객들이 더 이해하기 쉽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실제로도 순하지 않냐"는 칭찬에는 "그리 순하지 않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계상 역시 "시나리오를 읽고 이런 좋은 이야기를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한 번쯤 봤으면 하는 사명감이 들었다"며 "사람들이 잘 모르고 지나갈 수 있는 이야기다. 영화를 통해 쉽게 보여지는 게 좋은 기회이지 않을까 싶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
유해진과 윤계상의 만남, 김홍파, 우현, 김태훈, 김선영, 민진웅 등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으로, 우리말이 금지된 시대, 말과 마음을 모아 우리말을 지켜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웃음과 감동 속에 그려낼 예정이다. 2019년 1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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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