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
‘섹시 끝판왕’ 김준수가 화려하게 귀환했다.
김준수는 2일 오션 5시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컴백 콘서트 ‘웨이 백 시아(WAY BACK XIA)’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달 5일 의경 복무를 마치고 소집해제 한 김준수가 변치 않은 마음으로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준비했다고 알려져 개최 전부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김준수는 이날 오프닝에서 스프라이트 슈트를 입고 등장, ‘OeO’로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팬들은 붉은색 야광봉을 흔들며 환호했고, 김준수는 섹시한 매력이 돋보이는 댄스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강렬한 조명과 무대 위로 솟구치는 화염은 김준수의 퍼포먼스를 더 돋보이게 했다.
오프닝 무대를 마친 김준수는 “2018 ‘웨이 백 시아’에 오신 여러분들 진심으로 환영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이틀 전 금요일부터 어제, 오늘까지 3일간 공연이 이뤄지고 있는데, 마지막 공연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면서 “여러분들의 에너지에 지지 않도록 용광로처럼 불타올라서 공연하겠다”라고 밝혀 기대를 높였다.
이어 ‘인톡시케이션(Intoxication)’, ‘타란탈레그라(Tarantallegra)’ 등 눈을 압도하는 화려한 무대로 또 한 번 무대를 달군 김준수는 ‘판타지(Fantasy)’, ‘노 리즌(No reason)’, ‘꽃’, ‘럴러바이(Lullaby)’ 등에서 매력적인 목소리로 무대를 꽉 채웠다.
↑ 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
또 군대에 다녀오지 않았다는 남성팬에게는 “까마득하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훈련 보다 통제를 받는다는 것이 힘들었다. 먹고 싶을 때 못 먹고, 자라는 시간에 자야하는 것”이라고 조언을 건넸다. 그러면서도 “남자라면 한 번 가볼 만하다”, “머리를 깎는 순간 모든 것을 내려놓게 된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기로 유명한 김준수의 콘서트에서 빠질 수 없는 ‘지니타임’ 코너 역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지니타임’은 김준수가 지니가 되어서 팬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시간. 김준수는 과거 뮤지컬에서 불렀던 넘버를 들려달라는 팬의 부탁에 즉석에서 노래를 들려줬다. 이어 미리 준비해 온 한복 도포를 입고 ‘아리랑’을 불러달라는 요청에 당황해하면서도 팬들의 요청을 모두 수행, 뜨거운 함성을 받았다.
다음으로는 발라드 무대가 준비됐다. ‘예뻐’, ‘토끼와 거북이’, ‘카나데’ 등 감미로운 발라드곡을 선곡한 김준수는 호소력 짙은 독보적인 보이스로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그런가하면 ‘언커미티드(Uncommitted)’, ‘인크레더블(Incredible)’ 무대에서는 남은 에너지를 모두 쏟아내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마지막으로 김준수는 “이 무대에서 약 2년 전에 여러분과 이별을 했다. 근데 그 2년이라는 시간이 생각보다 막연하게 막막하게 느껴졌다. 앨범을 내도 공정하게 경쟁을 하지 못 하고 방송 무대에서 노래를 한 번 부를 수도 없었다. 그래도 내가 선택한 일이니 괜찮다. 공연에 와주시고 계속 즐기고 소통하자. 열심히 하겠다”라고 밝히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오픈 1분 만에 전석 매진된 ‘웨이 백 시아’에는 3일 간 약 2만 명의 팬들이 함께해 김준수의 티켓 파워를 다시 한 번 실감케 했다.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은 김준수의 무대에 뜨거운 함성으로 화답하며 열광적인 응원을 펼쳤다. 또 김준수의 멘트에 스스럼없이 대답을 내놓는 등의 모습으로 2004년부터 이어온 끈끈한 애정을 엿보게 했다.
한편 김준수는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인 뮤지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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