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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민정 영상공개 후 장훈 감독과 조덕제 대립 사진=좌/ 조덕제 우/ 반민정(DB) |
지난 27일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에서는 반민정과 조덕제의 성추행 사건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는 반민정이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영상을 공개하며 사건을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그간 조덕제를 지지하던 이들도 반민정 쪽으로 돌아선 것이다.
또한 방송이 나간 후 다음 날인 28일 반민정과 조덕제 사건의 발단이 됐던 영화 ‘사랑은 없다’ 감독 장훈이 직접 SNS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그는 “3년여의 시간을 송장으로 살았다. 그러는 사이 한 쪽에서 추악한 소설을 써나가고 본인을 그 소설의 악의 축, 주인공으로 만들어 버렸다”며 “대국민 사기극을 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훈 감독은 매체 인터뷰를 통해 “첫 촬영 당시 ‘거침없이 해라’, ‘짐승처럼 해라’며 조언을 했지만 바스트 샷을 찍으면서 하의에 손을 넣는 추행을 하라고 말하지 않았다. 정신병자도 아니고 추행하라는 감독이 어디있냐”며 강하게 부정했다.
이어 “조덕제는 페이스북, 유튜브를 통해 저를 완전히 반민정과 한 편으로 몰고 가는데, 그렇게 말하는 저의가 의심스럽다”며 “앞으로는 참지 않겠다. 그동안 못 했던 말과 모아뒀던 자료를 공개할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해당 인터뷰가 보도된 후 조덕제 또한 매체 인터뷰를 통해 반박에 나섰다. 조덕제는 “대법원 판결이 다 끝난 뒤에 나온 이유가 뻔하다”며 “1심 무죄 이후 장훈 감독이 스태프들에게 전화해서 사실확인서 내용을 바꾸라고 지시했다. 그 내용을 내가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대법원 판결에 불복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지만 악법에 의해 또 다른 희생양이 나올 수 있다는 걸 국민들이 아셔야 한다”고 목소리 냈다.
장훈 감독이 앞으로
한편 조덕제와 반민정은 영화 촬영 도중 벌어진 성추행 사건으로 인해 법정 다툼을 벌였다. 이에 지난 9월 조덕제의 강제추행 혐의는 모두 인정돼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가 확정됐다.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