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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 박신혜. 사진ㅣ강영국 기자 |
배우 현빈과 박신혜, 특급 조합이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으로 뭉쳤다.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 연출 안길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안길호PD, 배우 현빈, 박신혜, 박훈, 김의석이 참석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투자회사 대표인 유진우(현빈 분)가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방문하고, 여주인공 정희주(박신혜 분)가 운영하는 오래된 호스텔에 묵게 되면서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리는 서스펜스 로맨스 드라마. 국내 드라마 최초로 AR(증강현실)게임을 소재로 활용해 방송가 안팎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방송전부터 현빈과 박신혜라는 초대형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2018년 최고의 로맨스 케미가 기대된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현빈은 2015년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 이후 3년 만에 시청자를 만난다. 유진우 역을 맡은 현빈은 "오랜만에 브라운관을 통해 인사드리게 됐다. 많은 시청자들이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현빈은 "모든 작품을 선택할 때 다른 부분을 찾고 도전하려고 하는 편이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같은 경우는 AR 소재를 국내에서 처음 다루는 작품이라고 알고 있다. 시청자들에게 어떤 재미를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호기심이 있었다. 배우로서 새로운 이야기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은 큰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또 안길호 감독님, 송재정 작가님과 언젠가 함께 작품을 하고 싶었는데 의미있는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현빈은 "게임 속 캐릭터를 연기해야 하기 때문에 상상으로 연기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 어려움이 있었다. 초반엔 생소하고 낯선 부분이 있었는데, 스스로도 레벨업이 됐다. 현재는 높은 위치에 올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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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ㅣ강영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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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ㅣ강영국 기자 |
박신혜 역시 "표현적인 부분에 어려움이 있었다. 스태프들과 호흡을 맞춰나가면서 속도가 빨라지다보니 익숙하게 촬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집필하는 작품마다 새롭게 창조한 탄탄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촘촘하고 세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송재정 작가의 새 작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AR(증강현실) 게임을 소재로 하고 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시종일관 보는 이의 손에 땀을 쥐게 할 짜릿한 액션과 안길호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이 구현해낼 마법 같은 비주얼이다.
안길호PD는 "AR을 어떻게 구현하는지가 가장 어려웠던 것 같다. 증강현실은 가상현실과는 다른 개념이라 접점을 찾는데 주력했다. 드라마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나온 기술보다는 조금 더 과장돼있다. 그러면서도 현실감을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안PD는 "게임이라는 소재를 드라마라는 내러티브에 녹이면서 재밌어졌다. 아마 게임을 잘 모르시는 분들도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보면서 게임에 관심을 갖게 될 것 같다. 내용을 어렵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다. 즐겁게 게임하듯 드라마를 관람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스페인 그리나다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다. 이에 대해 안길호PD는 "스페인의 그라나다는 역사적으로 이슬람문화와 스페인 전통 문화가 결합된 도시다. 독특한 느낌이 많이 나는 곳이다. 작품에서의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결합이라는 상징성을 잘 나타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스페인의 중세 소재가 게임과 잘 어울릴 것 같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작발표회에는 함께하지 못했지만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는 엑소 찬열이 출연한다. 안길호PD는 "연기도 너무 잘한다. 제일 중요한 건 캐릭터와 가장 이미지와 톤이 잘 맞았다. 극중 찬열이 맡은 역할은 전체 작품을 관통하는 인물들이 움직이는 매개가 될 수 있는 역할이다. 대단히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신혜는 "키를 쥐고 있는 캐릭터다. 내가 누나 설정이긴 한데 붙는 장면이 많지는 않다. 같이 촬영을 많이하진 않았지만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는 중에도 본인이 열정을 갖고 연기한다는 얘기를 들어서 기대가 많이 된다"고 덧붙였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글로벌 동영상 엔터테인먼트 기업 넷플릭스와 100억원 이상의 콘텐츠 판매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넷플릭스
송재정 작가의 매력적인 스토리와 안길호 감독의 감각적인 영상, 그리고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2018년에도 tvN의 연말 흥행 계보를 이어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오는 12월 1일 토요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