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영이 ‘액션 끝판왕’에 도전한다. 그녀가 자신한 대로 ‘언니’는 여성 액션의 신세계를 열 수 있을까.
28일 오전 용산CGV에서 영화 ‘언니’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언니’에 대해 “액션으로 시작해 액션으로 끝나는 영화”라고 소개한 이시영은 “내겐 정말 감사한 시나리오였다. 인애라는 인물이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주체적으로 끌고가기 때문에 매력 있었다. 물론 가장 매력적인 건 액션이었다”고 했다.
이어 "여성 배우가 액션을 할 땐 보통 클라이맥스에서 도드라졌는데, '언니'는 액션으로 시작해 액션으로 마무리하는 느낌이 강했다. 시작부터 액션으로 꽉 찬 느낌이었기에 너무나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임경택 감독은 그런 그녀에 대해 "제대로 된 리얼 액션 영화를 한 번 찍어보고 싶었는데 이시영 씨가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 배우가 뒷받침이 되어 줘야 하는데 이시영 배우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대역 없이, 99% 이상 직접 액션을 소화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CG나 와이어도 없었다. 제대로 된 리얼 액션을 만들어줬다”며 “세상에는 나쁜 사람이 많고 그 때문에 고통 받는 피해자가 존재한다. 우리 영화 속 여성 캐릭터는 피해자에게 굴하지 않고 하나하나 응징해 나간다. 모든 지점에서 (이시영은) 만족스러웠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실생활에서도 볼 수 있는 현실에 가까운 액션을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여자가 다수를 상대하는 것이 납득이 될 만한 액션을 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시영과 자매 호흡을 맞추며 첫 상업 영화에 도전하는 박세완은 "긴 호흡의 영화는 처음이라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 대본 리딩 하는 순간부터 긴장이 많이 되더라"라며 "학교에서 단편 영화만 찍다가 연예인 선배님들과 영화를 찍게 돼 너무 신기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영화 속 은혜 캐릭터는 언니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동생이다. 언니 바라기”라며 “언니가 돌아오는 날만을 세면서 용돈 모아가며 선물사고 그러는 캐릭터인데, 어떠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사라지게 되는 인물이다. 시나리오를 읽는데 상처 많고 아픔이 많은 친구더라. 배우로서 도전하고 싶은 캐릭터였다”고 했다.
이와 함께 "역할을 잘 표현해내고 싶어 영화 출연을
‘언니’는 사라진 동생 '은혜'(박세완)의 흔적을 찾아갈수록 점점 폭발하는 전직 경호원 '인애'(이시영)의 복수를 그린 분노 액션 영화다. 이시영은 극 중 망치, 총, 하이힐 등 다양한 도구를 활용한 액션부터 고난도 카 체이싱 액션까지 선보이며 액션여제로 거듭날 전망이다. 12월 말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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