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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해도 너무나 강력한 ‘보헤미안 랩소디’의 버티기에 이어 또 한 편의 국내 기대작 ‘국가부도의 날’의 돌진이 시작됐다. 가운데 낀 ‘성난황소’의 더딘 질주에 사실상 ‘대박의 꿈’은 멀어지고 있는 가운데 무사히 손익분기점을 넘는 게 최대 과제가 됐다. '흥행 대박'의 아이콘 마블리의 아성이 올해 만큼은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할 듯하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보헤미안 랩소디'는 지난 27일 13만 1697명의 관객을 동원해 491만 2145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 이날 50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된다. 이로써 2018년 흥행작 대열에 당당히 합류하게 된 ‘보헤미안 랩소디’는 음악 영화 흥행 순위 1위인 ‘레미제라블’의 592만 명까지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가운데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 중인 ‘성난 황소’는 보다 입지가 불안해졌다. 같은 날 8만 2769명을 동원해 109만 9945명의 누적관객수를 나타냈지만 또 다른 경쟁작 ‘국가부도의 날’이 무서운 예매율을 보이고 있어 마음을 놓을 수가 없게 된 것.
개봉날인 이날 오전 ‘보헤미안 랩소디’의 실시간 예매율(34.6%)을 단 0.5%포인트 차이로 앞선 ‘국가부도의 날’은 당당히 1위에 올라서며 맹공을 예고하고 있다. 국가 부도 위기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김혜수, 유아인, 조우진, 허준호 등이 출연한다.
이로써 ‘보헤미안 랩소디’에 가려진 와중에도 꾸준한 흥행 질주를 이어가던 ‘성난 황소’는 대박 흥행에 앞서 본전 회수에 보다 마음이 급해졌다. 손익
12월에는 해외 블록버스터 대작도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이번주 주말이 ‘성난황소’에겐 가장 중요한 관객 동원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