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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덕제와 반민정의 성추행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영화 ‘사랑은 없다’ 장훈 감독이 “더이상 참고 있을 이유가 사라졌다”는 의미 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장 감독은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찌질한 감독, 비겁한 감독으로 3년여의 시간을 송장으로 살았다. “감독이란 이유로 수없는 화살을 맞으면서도 버틸 수 있을 만큼 말을 아껴왔다”며 “그러는 사이 한쪽에서 끊임없이 추악한 소설을 써나가고 본인을 악의 축, 주인공으로 만들어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나가도 너무 멀리 나갔습니다. 대응하지 말고 인내하라는 주변의 진언에 버틸 수 있을 만큼 말을 아껴왔다”며 “오늘부터는 그럴 이유가 없어졌다. 차마 하고 싶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하나씩 꺼내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좋은 영화 만들어보자고 못난 저와 저의 시나리오를 보고 참여해주신 스태프, 연기자분들께 고맙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눈물로 드린다”고 끝맺었다.
그동안 침묵을 지켜운 장 감독은 추후 진실 규명과 관련 자신이 할 수 있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모두 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7일 밤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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