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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연예 한밤’ 마이크로 닷의 부모 사기 사건이 이목을 끌었다.
27일 방송된 SBS 예능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부모님의 사기 사건으로 잠적한 래퍼 마이크로 닷의 사건을 다룬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신동헌의 뉴스 마스터’의 첫 소식으로 마이크로 닷의 부모 사기 사건이 다뤄졌다. 마이크로 닷은 고난을 이겨내고 성공한 가족의 이야기를 노래한 래퍼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그는 낚시광으로 알려지며 낚시 래퍼로 유명세를 탔다.
마이크로 닷은 5살에 뉴질랜드로 이민을 갔고, 11살에 한국으로 돌아와 래퍼 도끼와 노래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하지만 그런 마이크로 닷이 방송에 알려지면서 과거 20년전 젖소 농장을 운영하던 부모님의 사기 사건이 수면에 떠올랐다. 피해자들은 모두 동일하게 20년 전 시기라고 입을 모았고, 마을 주민들에게 받은 대출금을 갚지 않고 도주했다.
이에 제작진은 해당 마을인 제천으로 가서 주민들의 입장을 들어봤다. 이에 한 마을 주민은 “옛날에 엄청나게 해먹고 갔다고 얘기만 들었다. 아들이 도시 어부에 나왔다더라. 누가 도망 갔나 상상했겠나?”라고 말했다.
마이크로 닷의 부모는 연대보증을 선 뒤 IMF가 오면서 농장을 모두 정리, 야반도주해 뉴질랜드로 이민을 갔다는 것. 한 피해자는 “남편 사업도 접어야 했고, 애들 학교를 보내야 하는데 사교육은 생각도 못했다”고 당시의 고충을 전했다.
한편 제작진은 마이크로 닷의 부모가 현재 거주하는 뉴질랜드를 찾아갔다. 이에 교민 사회에서는 “약간 의외라는 반응이다. 하루 빨리 입장이 밝혀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법률 전문가는 이번 사건에 대해 “형사 공소 시효는 남아 있어서 법적으로 처벌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스튜디오의 MC 김구라는 “초기 대응을 잘 못 한 거 아니냐”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에 MC 박선영이 “마이크로 닷이 변제를 하면 형량이 감해지는 건가”라고 묻자 신동헌 기자는 “변제를 해도 사기죄가 성립되지 않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