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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마이크로닷에 이어 도끼도 부모의 과거 갚지 않은 빚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마이크로닷은 그의 부모가 약 20년 전 20억 원에 달하는 채무를 지고 뉴질랜드에 야반도주를 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의혹이 불거진 직후 마이크로닷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으나, 당시 피해자들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피해 사실을 고백하고 사기 혐의 피소 사실이 확인되면서 수세에 몰렸다.
이에 마이크로닷은 "이번 일로 인해 상처 입으신 분들과 가족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며,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마이크로닷은 그의 부모가 경찰 및 피해자의 접촉 시도에 여전히 응하지 않음에 따라 뿔난 여론을 잠재우지 못했고 결국 활동을 공식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마이크로닷에 이어 도끼도 과거 어머니가 동창에게 갚지 않은 1천만원에 발목을 잡혔다. 피해자 가족의 주장에 따르면 도끼 어머니와 대구에서 중학교를 같이 다닌 A씨는 IMF 외환위기 이후 부산 해운대 인근에서 대형 레스토랑을 운영하던 도끼 어머니 김모씨에게 약 1천만 원을 빌려줬지만 A씨와 연락이 두절됐다.
A씨는 2002년 김씨를 상대로 민사소송까지 진행, 원고 승소 판결을 받았으나 이후에도 돈을 받지 못했다고. 특히 몇 년 전 도끼의 형 미스터고르도에게 김씨와 연락이 닿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수차례 부탁했지만 아직까지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도끼는 SNS 라이브를 통해 "마이크로닷과 엮지 말라"며 "어머니는 사기 친 적 없고 법적 절차를 받은 것이다. 돈은 저에게 오면 갚아드리겠다. 저는 몰랐던 일이다. 잠적한 적 없고 사기 친 적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끼의 입장 표명에 대해 누리꾼 반응은 "쿨하다"와 "무례하다"로 양분됐다. 도끼에 대해 무례하다고 지
한편 경찰은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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