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집사부일체` 김수미, "엄마에 대해 얼마나 아나"...멤버들 엄마는 아들을 먼저 생각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원태성 객원기자]
멤버들이 엄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25일 오후에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사부 김수미와 함께 마지막 하루를 보내는 멤버들의 모습이 나왔다.
멤버들은 김수미의 부탁대로 그녀의 영정사진을 찍어줬다. 처음에 멤버들은 어색해하다가 사부의 진심을 보고 열정적으로 사진을 찍었다. 김수미가 마지막 사진으로 단풍에 누워 찍고 싶다고 하자 이승기는 조명을 직접 옮기는 열정을 보였다. 바닥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던 김수미는 "더 살고 싶다"고 말하며 감상에 빠진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영정사진을 찍고 돌아 온 김수미는 멤버들과 마지막 밤을 보냈다. 김수미는 멤버들에게 "만약 죽는다면 정말 미워하는 사람을 용서할 수 있겠냐"고 물었다. 이승기는 "왠만하면 용서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오늘 정말 용서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미워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말하며 자신을 지목했다. 그는 오프닝에서 김수미의 정체를 미리 밝혔던 것. 이승기의 솔직한 고백에 김수미와 멤버들은 폭소를 터뜨렸다.
이어 김수미는 멤버들에게 정말 궁금한 점을 물어봤다. 김수미는 "나도 아들이 있다. 하지만 아들들은 엄마를 잘 모른다"고 말하며 멤버들에게 얼마나 엄마를 잘 아느냐는 질문을 했다. 그녀는 실제로 엄마에 대한 문제를 내 제일 많이 맞히는 멤버에게는 장아찌를, 가장 적게 맞히는 멤버에게는 야외 벌칙을 주겠다고 선언했다.
멤버들은 실제로 엄마에게 전화를 해 자신이 쓴 답을 확인했다. 멤버들에게 주어진 질문은 엄마가 좋아하는 립스틱, 음식, 남자연예인이 무엇이냐는 것이었다. 첫 주자로 자신있게 도전에 나선 육성재는 얼마전에 엄마를 위해 립스틱을 사드렸다고 했음에도 한 문제도 맞히지 못해 굴욕을 당했다.
다른 멤버들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이승기는 "스시가 아니면 엄마가 저를 배신한 것"이라고 할 정도로 자신감을 보였다. 엄마가 좋아하는 립스틱 색을 맞히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지만, 확신했던 좋아하는 음식을 틀려 굴욕을 당했다. 어머니는 최애음식으로 갈비를 뽑고, 차선으로도 불고기를 선택해 이승기를 민망하게했다. 이승기는 전화 끝에 "집에가서 갈비한번 먹죠"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양세형은 "대한민국 효자 개그맨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의지에 찬 표정으로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엄마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어쩔 수없이 먼저 전화를 시도한 이상윤은 다른 멤버와 다르게 자신 없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전은 없었다. 이상윤은 한 문제도 맞히지 못했고, 심지어 그의 어머니는 이상윤이 말한 것과 전혀 반대로 답해 웃음을 줬다.
육성재와 이상윤은 패자부활전에서도 엄마의 취향을 맞히지 못했다. 육성재는 엄마가 제일 가고 싶은 국가를 미국이라고 말했지만 그의 어머니는 "아들이랑 갈 수 있는 곳"이라며 일본을 선택했다. 이상윤의 어머니도 이상윤의 선택과 다르게 스페인을 선택했다. 하지만 육성재의 어머니는 마지막 질문에 육성재의 예상대로 '사랑해'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했지만, 이상윤은 어머니로부터 "결혼한다"는 말을 들어 육성재가 이기게 됐다.
멤버들은 불효의 흔적을 치우면서 엄마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게 됐다. 박을 치우면서 육성재는 "엄마에 대해 좀더 안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사부님과 마지막 밤을 보내며 엄마의 사랑에 대해 다시한번 깨닫게 됐다.
한편, 멤버들은 다음날 아침 사부의 마지막 아침을 직접 만들었다. 멤버들이 선택한 메뉴는 겉절이였고, 사부님의 선택을 받기위해 고군분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