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뉴질랜드 체류설 확산...경찰 수사협조 요청에도 ‘연락두절’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부모 사기 논란에 휩싸인 마이크로닷이 현재 뉴질랜드에 체류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페이스북 정보를 근거로 마이크로닷이 현재 한국이 아닌 뉴질랜드에 머물고 있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페이스북에는 접속 위치를 기준으로 현재 위치를 표시해주는 기능이 있는데, 23일 기준 마이크로닷의 공식 페이스북 현재위치가 뉴질랜드 오클랜드로 표기됐다는 것.
최근까지 국내 방송활동을 활발하게 하던 마이크로닷이 부모의 사기 논란 사태가 겉잡을 수 없이 커지자 급거 뉴질랜드로 잠적한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일고 있다. 마이크로닷은 현재 연락두절 상태다. 소속사 역시 언론의 빗발치는 전화는 물론, 경찰의 수사 요청 협조 전화에도 ‘무응답’이다.
마이크로닷은 당초 부모 사기 논란이 불거지자 “사실무근이다”는 강경대응을 취하다 잇따른 폭로가 나오자 결국 공식사과문을 냈다.
경찰은 20년 전 수사가 중단됐던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사건에 대한 재수사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피고소인이 해외에 있다는 점에서 소재 파악 및 신병확보가 간단하지 않다.
경찰은 일단 인터폴에 적색수배 발령을 요청하기로 했다. 뉴질랜드의 경우 한국과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돼 있어 체포 후 한국 송환 요청도 할 수 있다. 다만 신씨 부부가 뉴질랜드 국적을 취득한 상황이어서 송환을 거부하고 법적대응에 나선다면 수사 절차를 밟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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