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달 푸른 해’ 첫방②] 역시, 신뢰의 이름 김선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배우 김선아가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이름값을 증명했다.
지난 21일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는(극본 도현정, 연출 최정규)는 의문의 아이, 의문의 사건과 마주한 한 여자가 시(詩)를 단서로 진실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지난 2015년 종영된 SBS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에서 마지막회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탄탄한 스토리로 스릴러물에 대한 능력을 인정받은 도현정 작가가 집필해 방송 전부터 기대작으로 꼽혔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차우경(김선아 분)이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를 낸 후 CCTV에도 찍히지 않은 녹색 원피스를 입은 여자아이를 보는 등 기묘한 일을 겪는 모습이 담겼다.
'붉은 달 푸른 해'는 최근 '키스 먼저 할까요'(SBS), '품위있는 그녀'(JTBC) 등을 흥행시킨 김선아가 처음 도전하는 장르극 드라마로 기대를 모았다.
김선아는 아이들을 상담하는 아동 심리상담사 차우경 역을 맡았다. 이성적이고 냉소적이기보다는 감정적이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차우경으로 변신한 김선아는 초반에 행복한 모습과 사고 후 우울해진 모습, 죄책감에 시달리는 모습 등 감정의 변화에 따라 미묘한 어조와 분위기의 변화 등으로 차우경 역할을 확실하게 해냈다.
특히 사고로 죽은 아이를 위해 울어주고 무연고자로 공동 안치된다는 말에 납골당을 만들어주는 등 아이의 안타까운 사연에 공감할 줄 아는 진짜 어른의 모습을 잘 표현했다. 말이 필요 없는, 믿고 보는 배우다운 최고의 연기였다는 평.
'붉은 달 푸른 해'의 주인공으로 극을 이끌어나갈 김선아는 첫회 열연으로 다시 한번 신뢰감을 주며 앞으로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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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