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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을 앞둔 '성난 황소'의 예매율이 적잖게 불안하다. '마동석시대'는 이대로 막을 내릴까.
20일 정오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압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해 마동석의 다섯번째 주연작인 '성난 황소'의 예매 순위는 선두에서 한 참 밀려난 6위다.
개봉 4주차에도 무서운 기세로 활약 중인 '보헤미안 랩소디'를 비롯해 신상 '신비한 동물사전2', 역시나 강력한 뒷심을 발휘 중인 '완벽한 타인' 그리고 방탄소년단의 다큐 영화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 그리고 샤를리즈 테론 주연의 휴먼 드라마 '툴리'에도 밀렸다.
다양한 장르의 쟁쟁한 경쟁작들에 다소 기가 눌린 모양새다. 그도 그럴 것이 멀티 캐스팅으로 활약 했던 '신과 함께2' 를 제외하곤 '원더풀 고스트' '챔피언' '동네사람들'까지 마동석을 전면에 내새운 작품들이 혹평 속에서 줄줄이 흥행에 참패, '성난 황소'마저 평단에 공개된 후 아쉽다는 평이 주를 이루면서 초반에 비해 기대감은 현저히 떨어진 상태다.
여기에 '보헤미안 랩소디'를 필두로 한 경쟁작들의 장기 흥행이 탄력을 받으면서 '성난 황소'의 입지가 불안해진 것.
22일 개봉 후 첫 주말을 기점으로 우위를 선점하지 못하면 '동네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소리 소문 없이 초라한 퇴장 수순을 밟을 확률이 높다.
영화는 거친 과거를 뒤로 한 채 성실하게 살고 있는 러블리 순정남 동철(마동석)이 어느 날 갑자기 납치된 아내(송지효)를 구하는 내용을 담는다. 여자들을 납치해 해외에 팔아넘기는 사업은 기본, 어려운 상황에서도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는 사람들만 보면 속이 뒤틀리는 뼛속까지 사악한 남자 기태와 대립해 맹활약을 펼치는 전형적인 마동석표 액션 영화다.
이번에도 마동석의 이미지를 백분 활용, 그만의 강력한 맨몸 액션이 주를 이룬다. 쉽고 통쾌한 재미가 킬링포인트지만 너무 잦게 반복되는 탓에 기대만큼 시원하진 않다. 대척점에 있는 악역의 존재감이 상대
다행히 마동석표 액션에 대한 관객들의 호감도나 신뢰가 두터워 아직은 흥행 반전의 기대를 노려볼 만도 하다. 과연 이대로 화려했던 마동석시대는 막을 내릴지 '성난황소'로 다시금 드라마틱한 반전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22일 개봉한다.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