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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뜯어먹는 소리’ 한태웅의 진심에 농벤저스가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19일 방송된 tvN 예능 ‘풀 뜯어먹는 소리-가을편’(이하 '풀뜯소 가을편')에서는 농번기를 완수하는 농벤저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앞서 연근밭 품앗이에 함께 하지 못한 황찬성이 합류한 미산리의 아침이 그려졌다. 황찬성은 소밥을 주고 있는 한태웅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한태웅은 인터뷰에서 "찬성이 형이 힘이 세잖나. 하필 힘쓰는 일 있을 때 없어서 되게 반가웠다"고 말했다. 이진호도 "어제 너무 힘들었다. 그동안 했던 일 중에서 제일 힘들었다“며 고된 노동에 대해 토로했다.
송하윤은 “우리가 직접 기른 배추로 만든 가을 밥상을 준비했다“면서 청정 채소 쌈을 꽃으로 플레이팅해 이목을 끌었다. 박나래는 “플레이팅이 웬만한 미슐랭 레스토랑보다 더 잘하더라"며 감탄했다.
식사를 마친 한태웅이 “오늘 고삼면을 한 번 더 가야 한다"고 말해 멤버들의 원성을 샀다. 앞서 연근밭과 가까웠기 때문. 이에 한태웅은 "오늘은 모기를 잡으러 간다. 모기가 사람 귀만하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도착한 고삼면에서 목이버섯 품앗이가 다시 시작됐다.
박나래는 목이버섯 작업장을 보고 나서 "실물로 보니까 너무 예뻤다. 흰 목이버섯은 웨딩드레스 같았다. 진짜 예뻤다"고 감탄했다. 송하윤 역시 흰 목이버섯의 효능을 듣고 "무섭게 생겨서 특이했는데 건강에 좋다는 얘기를 듣고 달리 보였다"고 매력에 푹 빠졌다. 이진호는 "어제 했던 일에 비하면 일이 쉽다"고 기뻐했다.
본격적인 목이버섯 따기가 진행된 가운데, 멤버들은 목이버섯의 높은 가격을 듣고 한태웅에게 목이버섯 농사를 추천했다. 하지만 한태웅은 목이버섯의 섬세한 작업에 “속이 답답했다. 차라리 연근이 낫더라. 모내기를 천 평 더 하는 게 낫다"고 논농사를 고집했고, 이에 이진호는 "고지식하게 굴지 마라"고 농담했다. 이에 한태웅은 인터뷰에서 "성질이 급해서 느긋한 걸 못 참는다. 버섯은 세월아 네월아 따야 하니까 속 터져 죽는 줄 알았다"면서 벼농사를 짓겠다고 강조했다.
일을 마친 멤버들은 목이버섯 백숙과 숙회 한상을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비가 점점 거세지면서 폭우에도 먹방을 이어갔다. 송하윤은 "무서운데 맛있다"며 백숙 먹기에 집중했고 계속 먹는 모습으로 웃음을 더했다. 황찬성은 "(빗물 때문에) 백숙이 점점 싱거워지더라. 그래서 소금을 계속 넣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태웅도 아랑곳하지 않고 백숙을 먹었다.
설상가상 우박까지 더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급기야 우박으로 촬영팀이 출연자들을 두고 철수하는 사태가 펼쳐져 폭소케 했다. 송하윤은 "고삼면이 우리랑 잘 안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구름이 몰려오기 전, 마지막 김장 마무리에 나섰다. 본격적인 김장에 앞서 마늘과 대파 손질 등 사전 작업을 했다. 이에 박나래는 "단순 노동이 많더라. 대파 써는데 눈은 따갑고, 대파 다 썰고 나면 쪽파 썰고 또 갓 썰고. 준비 과정이 너무 길다"고 토로했다.
이후 멤버들은 고된 작업을 마치고 겉절이와 수육을 서로 먹여주며 행복해했다. 특히 두 달 전 직접 담아놨던 포도주로 만찬을 즐겼다.
이어 농벤저스가 짐을 정리하며 아쉬워하는 사이, 한태웅이 1층으로 모두를 호출했다. 한태웅은 ‘미산리 청년농부’와 멤버들의 이름을 각각 새긴 녹색 모자를 기념 선물로 전했다. 이어 한태웅이 또 다른 선물로 봉투를 꺼내들자 박나래가 품삯으로 오
이어 한태웅은 직접 쓴 편지를 한 명 한 명에게 읽어주며 감동을 선사했다. 결국 송하윤과 박나래는 눈물을 터트렸다. 송하윤은 “태웅이는 우리랑 해서 즐거웠다고 말했지만 (우리가) 해준 게 없는 것 같아서"라며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