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청춘으로 기억되길”…워너원의 진심 담은 ‘봄바람’(종합)

↑ 워너원 봄바람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MBN스타 손진아 기자]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이 첫 정규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첫 정규앨범이자 마지막 활동이 될 수 있는 워너원은 ‘좋은 청춘’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남다른 팬사랑과 함께 각오를 전했다.

19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는 워너원의 첫 번째 정규 앨범 ‘1¹¹=1(POWER OF DESTINY)’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워너원은 지난 6월 월드 투어 ‘ONE : THE WORLD’를 개최해 3개월 동안 세계 14개 도시에서 팬들을 만났다. 멤버들은 월드투어를 끝내자마자 앨범 준비에 집중했다. 막간의 휴식도 있었지만 이를 제외하고선 완성도 높은 앨범을 위해 작업에 꾸준히 매진했다.

워너원은 “3개월간의 월드투어를 끝내고 바로 앨범 준비를 시작했다. 추석 연휴 동안엔 가족과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이후에는 앨범 녹음과 작업을 이어왔다”라며 “첫 정규앨범인 만큼 노력을 많이 했다. 노래, 춤 연습에 더욱 집중했고, 쉴 때는 또 쉬어주고 그렇게 잘 보내왔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1¹¹=1(POWER OF DESTINY)’은 처음부터 하나의 존재였으나, 결국 서로를 그리워하게 된 워너원과 워너블의 운명(Destiny), 하지만 그 운명에 맞서 싸우며 다시 만나 하나가 되고자 하는 멤버들의 의지(POWER)를 담아낸 워너원의 첫 번째 정규 앨범이다.

타이틀곡 ‘봄바람’은 얼터너티브 댄스 장르의 곡으로, 처음 만났던 그날처럼 다시 한 번 운명적인 재회를 꿈꾸는 멤버들의 마음을 감성적인 멜로디와 가사로 표현했다. 특히 이번 앨범은 “헤어질 운명이라면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는 메시지를 거친 매력으로 표현한 ‘어드벤처’와 “헤어지더라도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다시 만날 운명”이라는 메시지를 부드러움으로 표현한 ‘로맨스’ 등 두 가지 버전으로 만들어져 워너원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워너원은 첫 정규앨범을 두고 “워너원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연산 시리즈 대미를 장식할 앨범이다. 다시 하나가 되겠다는 11명의 의지를 담았다”며 “‘봄바람’은 멤버 한 명 한 명의 진심이 담겨 탄생된 곡이다. 감성적 멜로디에 조금은 슬프게 느껴지지만 아름다운 곡이다. 지금처럼 쌀쌀한 날에 듣기 좋은 곡이다”고 소개했다.

워너원은 데뷔 앨범 ‘1X1=1(TO BE ONE)’, 프리퀄 리패키지 ‘1-1=0 (NOTHING WITHOUT YOU)’, 두 번째 미니앨범 ‘0+1=1(I PROMISE YOU)’ 등을 연달아 발매하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다. 더불어 음원차트 1위, 음악 방송 10관왕은 물론 각종 연말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존재감을 각인 시켰으며, 지난 스페셜 앨범 ‘1÷χ=1(UNDIVIDED)’를 통해서 4팀의 유닛을 결성해 새로운 매력과 성장 가능성 또한 보여줬다.

지난 1년간 앞만 보고 달려온 워너원은 벌써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하성운은 “(워너원 활동을 하면서) 많은 무대를 설 수 있었던 게 좋았다. 연습생 시절과 다르게 많이 발전했다. 실력도 향상되고 좋은 경험도 많이 했다. 많은 걸 얻어간다”라고 말했다.

김재환은 “사실 지금까지 워너원이 달려오면서 많은 도전을 해왔다. 도전을 할 때마다 재밌었다. 사실 아쉬운 건 개인적으로 없는 것 같다. 너무 행복하게 무대를 했었고 정말 벅찬 무대들도 많이 설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뿐이다. 앞으로 남은 무대를 얼마나 더 멋있게 할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옹성우는 “서보고 싶었던 무대는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왜냐하면 체조경기장에서의 콘서트가 굉장히 좋다고 들어서 그곳에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아직 못하게 돼 아쉽다”고 덧붙였다.

워너원은 ‘성장’의 발판으로 워너블의 사랑을 꼽았다. 워너블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달려올 수 있었다는 것. 강다니엘은 “워너원이 가요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기보다 워너블에게 좋은 무대를 보여주자 했던 게 좋은 영향으로까지 미치게 된 것 같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아직까지 ‘마지막’이라는 말이 어색한 워너원은 많은 이들이 희망하고 있는 ‘활동 연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하성운은 “아직 저희끼리 얘기를 한 적이 없던 것 같다. 일단 앨범 준비에만 힘쓰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대휘는 “정규앨범으로 컴백했기 때문에 이르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루하루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끝을 아직 정확히 얘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정확하게 논의 된 바는 없다. 정규 앨범 활동을 마치고 나서 향후에 얘기를 나눌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까지 엄청난 무대를 보이기 위해 열심히 달리겠다는 워너원은 ‘청춘’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며 각오를 덧붙였다. 윤지성은 “워너원을 두고 ‘청춘’이라고 많은 말을 해준다. 그 단어를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워너원이 참 좋은 청춘이었다고 기억해주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강다니엘은 “목표가 있는데, 단기간에 이루지 못할 것 같은 목표다. 많은 분들에게 기억이 되고 싶은 게 목표다.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워너원의 첫 번째 정규 앨범 ‘1¹¹=1(POWER OF DESTINY)’은 오는 11월 19일 발매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