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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맨 블랙이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스타디움 |
요즘 연예계에는 가수로 데뷔해 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히는 사례가 수두룩하다. 이에 반면 배우가 자신의 앨범을 내고 무대에서 대중과 만나는 일은 흔치 않다. 스타디움(대표 나병준)은 ‘배우로서 다채로운 콘텐츠를 보여줄 수 없을까’라는 고민의 폭을 점점 넓혀갔고, 세계로 뻗어나가 한류를 확산하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펼치는 아이돌 그룹의 세계관을 비틀어 배우 그룹 더 맨 블랙을 탄생시켰다.
엄세웅, 정진환, 강태우, 신정유, 천승호, 최찬이, 고우진, 윤준원, 이형석, 최성용으로 구성된 더 맨 블랙은 여러 색을 합치면 검정색이 되듯, 10인의 멤버들이 각기 다른 매력과 재능이 합쳐 하나가 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들은 각자의 개성과 능력을 뽐내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더 맨 블랙이라는 그룹으로써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케 한다.
지난달 10일 데뷔 쇼케이스를 열고 공식적으로 대중들 앞에 나선 이들은 벌써부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17일 첫 방송된 더 맨 블랙 주연의 웹드라마 ‘고벤져스’를 시작으로, 지난 15일 데뷔 앨범 ‘Various Colors’를 발매, 같은 날 Mnet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해 타이틀곡 ‘Free Fall(프리폴)’ 무대를 공개하며 가수로서 신고식을 치렀다.
뿐만 아니라 멤버 개개인이 드라마나 광고, 화보 등을 통해서도 대중들과의 만남을 예고해 앞으로 이들이 보여줄 활발한 활동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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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맨 블랙이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스타디움 |
Q. 정식 데뷔한 소감이 어떤가.
A. 정진환 : 아직 데뷔한 것 같지 않다. 실감이 안 난다. 기자님들이 찾아주시고, 팬들도 생겼는데 아직도 잘 모르겠다. 멤버들과 숙소 생활도 같이하고, 함께 스케줄을 다니는 게 연습생 때랑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A. 이형석 : 배우돌 타이틀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을 때 조금 더 실감 날 것 같다.
Q. 쇼케이스 날은 어땠나. 많이 긴장한 것 같았는데.
A. 정진환 : 당일에 수정되는 사항이 많았다. 무대에서도 연습한 것처럼 하면 되겠지 했는데, 막상 무대를 밟으니 많이 달라졌다.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또 저희가 등장했을 때 플래시가 너무 많이 터져서 긴장이 더 많이 됐다. 차렷 자세로 굳어 있었다.
A. 최찬이 : 쇼케이스를 위해 정말 많이 준비했는데, 너무 금방 지나갔다. 정말 많이 긴장했다.
Q. ‘배우돌’에 대해 직접 소개한다면.
A. 정진환 : 아이돌과 목표 지향점은 같다. 아이돌은 춤, 노래부터 시작해서 연기하는 게 보편적인데, 그 반대의 개념으로 배우돌은 연기를 시작해 춤, 노래를 보여드린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춤, 노래, 연기 모두를 갖추겠다는 최종 지향점은 같다. 우리는 출발점이 연기인 것이 차이점이다.
Q. ‘배우돌’로 먼저 데뷔한 서프라이즈와 비교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더 맨 블랙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A. 이형석 : 일단 멤버 수가 많다. 그래서 더 다양한 언어가 가능하다. 영어뿐만 아니라 일본어, 태국어 등을 구사할 수 있다.
A. 강태우 : 서프라이즈는 음악적인 활동보다 배우 활동에 더 중점을 둔 것 같다. 더 맨 블랙은 지난 15일 음악방송에도 출연했다. 음악적인 부분도 놓치지 않고,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려 한다.
A. 정진환 :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다음 앨범도 준비할 예정이다. 또 내년 초 해외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중간에 개인 활동으로 빠져도 멤버가 10명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그룹 활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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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맨 블랙이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스타디움 |
Q. 멀티테이너 그룹으로써, 여러 방면에서 잘 해내야 하는 부담감은 없나.
A. 신정유 : 부담감 당연히 있다. 기존에 활발한 활동을 한 선배들도 있지만, 멀티테이너와 배우돌의 상징적인 존재가 되는 게 저희의 목표다. 그만큼 책임감이 크다. 이것 또한 좋은 동기부여라고 생각한다.
A. 천승호 : 멀티테이너라는 수식어가 붙어있기 때문에 뒤처지지 않도록 개인이 재능을 갖추고 많은 것을 연구하는 자기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항상 준비돼있는 자세로 비춰줘야겠다는 생각에 늘 노력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 크다.
Q. 정진환은 팀의 리더로서 어깨가 무겁지 않은가.
A. 정진환 : 부담감도 있고, 책임감도 따른다. 어깨가 무겁기도 하지만, 멤버들이 많이 도와준다. 리더가 됐을 때 ‘이 친구들보다 절대 위에 있다고 생각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어린 나이에 같이 데뷔한 친구라면 저보다 더 능력 있는 친구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대화를 할 때도 서로 존중해준다. 제가 힘들 땐 누군가 알아서 위로도 해주고, 많은 힘이 돼준다.
Q. 그렇다면 막내(강태우)의 생각은 어떤가.
A. 강태우 : 형들이 정말
A. 정진환 : (강)태우는 마음이 너무 여리다. 막내지만 저에게 많은 힘이 되는 친구다. /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인터뷰②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