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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와 유이가 교제 사실을 가족들에게 정식으로 얘기하기로 합의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37·38회에서는 왕대륙(이장우 분)이 김도란(유이 분)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왕대륙은 김도란에게 반지를 건네며 "나 도란씨 잠깐 만나려고 좋아한 거 아니예요. 결혼까지 생각하고 고백한 거예요"라고 고백했다. 그런 와중에 치매에 걸린 박금병(정재순 분)은 왕대륙에게 "2층 총각도 우리 명희 좋아해?"라고 물어봤다. 이를 본 오은영(차화연 분)은 혹여 박금병이 왕대륙과 김도란을 결혼시키자고 할까봐 불안해한다.
왕대륙과 김도란의 사이를 의심했던 장다야(윤진이 분)는 마침내 두 사람이 사귀는 현장을 목격했다. 장다야는 물증을 확보하기 위해 왕대륙이 정원에서 김도란을 포옹하는 모습을 촬영하려고 했다. 그런데 그 때, 이를 본 박금병이 "너 뭐하냐?"고 하자 장다야는 기겁했고, 장다야는 다시 한 번 수모를 당했다.
이후 장다야는 오은영에게 몰래 "대륙 오빠랑 김 비서 사귀는 것 같아요, 어머니"라고 일러바쳤다. 하지만 오은영은 장다야가 두 사람을 모함하려고 그러는 줄 알고 오히려 장다야를 나무랐다. 유일하게 자신의 편을 들어줬던 오은영마저 자신에게 등돌리자, 장다야는 "두고 봐"라며 더욱 흑화할 것을 예고했다.
왕대륙에게 반지를 받을 때까지는 정식으로 교제 사실을 밝힐 용기가 없던 김도란은 얼마 후에 왕대륙 집에 정식으로 인사드리러 가겠다고 했다.
장다야는 왕대륙을 미행하고 다니며, 김도란과 같이 백화점을 돌아다니는 두 사람의 사진을 찍고는 씨익 웃었다. 증거를 확보하자마자 장다야는 오은영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자신의 말이 거짓말이 아님을 증명했다.
한편, 김미란(나혜미 분)은 장고래(박성훈 분)에게 고맙다며 밥을 샀다. 여전히 장고래가 백수인 줄 알고 있었지만, '원래 저렇게 잘생겼었나. 백수가 왜 잘생겨보이는거야'라고 생각했다. 장고래는 겨우 자전거 한 번 태워준 것에 비해 과한 보답을 받았다며 자전거 타는 법을 알려주겠다고 했다.
한편, 나홍실(이혜숙 분)은 동생 나홍주(진경 분)가 푹 빠져있는 강수일(최수종 분)에게 돈 많은 과부인 것을 알고 불순한 목적으로 접근한 거 아니냐고 쏘아붙였다. 강수일은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고는 자신은 나홍주에게 전혀 관심이 없고, 나홍실이 큰 오해를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나홍실은 민망함에 어쩔 줄 몰라하며 괜히 나홍주한테 다시 미국에 돌아가라며 구박했다.
그러자 나홍주는 장다야 이모라는 핑계로 박금병 집을 찾아갔다. 끝내 박금병에게 인사를 드리고 가겠다고 버티는 나홍주를 수상하게 여긴 오은영은 바로 나홍실에게 전화를 걸었고, 바로 동생의 속셈을 눈치챈 나홍실은 "어머 이 미친 X!"이라고 욕을 내뱉고는 바로 박금병 집에 달려가서 나홍주 귀를 잡아 끌고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