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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의 얼굴들이 동피랑을 가득채웠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빅픽처 패밀리'에서는 통영에서 멤버들의 마지막 하루의 모습이 나왔다.
멤버들은 아침식사를 하며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차인표는 "요즘은 부모님이 지금까지 살아계신 것만으로도 좋다"고 말하며 부모님과의 평범한 일상에 감사했다. 박찬호는 "아버지가 요즘 친구분들이 떠나가면서 많이 약해지셨다"며 아버지에 대한 걱정을 표현했다. 그는 아버지가 쓴 시를 멤버들에게 공개해 멤버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사진관의 첫 손님은 붕어빵 8남매였다. 하지만 사진관을 찾아 온 손님은 7명 뿐이었다. 7남매는 먼저 돌아가신 큰 아들과 함께 찍는 사진을 남기기 위해 사진관을 찾았던 것. 7남매중 한 분은 "지금껏 같이 살아오면서 같이 찍은 사진이 없다"고 말하며 첫 사진에 대한 설레임을 표현했다. 멤버들은 우효광이 없는 상황에서도 7남매가 원하는데로 40년 전의 분위기로 사진을 촬영했다.
문제는 편집이었다. 평소 편집을 담당하던 우효광이 중국으로 출장을 가는 바람에 7남매가 원하는 큰 형님 합성을 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빅픽처 패밀리에는 류수영이 있었다. 그는 감쪽같이 큰 형님을 남매들의 사진에 성공적으로 합성했다. 사진을 본 7남매들은 큰 형님과의 추억속에 빠져 눈물을 흘렸다.
한편, 박찬호는 덩치와 다르게 겁쟁이의 모습을 보여줬다. 첫 손님들의 사진을 성공적으로 찍고 난 후, 차인표는 "여기까지 왔는데 루지는 타봐야하지 않나"라고 말하며 멤버들에게 설거지 내기를 제안했다. 박찬호는 루지를 타기 위해 탄 리프트에서부터 고소공포증이 왔다며 무서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계속해서 "브레이크는 잘 되는 것이냐"고 물으며 덩치와 다른 모습을 보여 웃음을 줬다.
하지만 본 레이스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계속 무섭다고 했던 박찬호가 1등을 한 것. 계속해서 브레이크 걱정을 했던 박찬호는 레이스가 시작되자 무서운 속도로 달려나갔다. 그는 마지막까지 류수영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마지막에 회심의 레인 변경으로 1등을 차지했다. 반면, 내기를 제안한 차인표는 압도적인(?) 꼴찌를 해 체면을 구겼다.
인생 경주를 마치고 돌아 온 세사람을 한 손님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차인표가 전부터 사진 찍기를 권장했던 28년 경력의 집배원이었다. 차인표는 그를 발견하고 "어르신 오셨네요"라고 말하며 깍듯이 모셨다. 하지만 집배원 손님은 차인표와 동갑이라는 사실을 밝혀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차인표는 즉석해서 친구가 된 집배원과 사진을 남기며 오늘의 영업을 종료했다.
집으로 돌아 온 세사람은 마지막 저녁식사를 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차인표는 "오늘 설거지는 내가 하는데 내일 아침 식사는 누가하냐"고 물었다. 차인표는 게임을 하고 싶었던 것. 하지만 눈치없이 박찬호는 자기가 하겠다고 말해 차인표를 실망시켰다. 차인표는 "섭섭하다"고
빅픽처 패밀리의 마무리는 역시 특별했다. 멤버들은 아침밥을 먹고 난 후 시트질을 하기 위해 사진관이 아니 동피랑으로 향했다. 그들은 촬영이 시작했을 때부터 동피랑 벽화축제에 참석하기로 했던 것. 그들은 1주일동안 통영에서 만난 사람들의 사진 2000장을 가지고 동피랑의 한 벽을 가득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