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외과’종영②] 고수X엄기준, 환상 브로맨스 케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흉부외과’ 고수, 엄기준이 환상의 브로맨스 케미로 몰입도를 한 단계 높였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광 조영민, 이하 ‘흉부외과’)은 최석한(엄기준 분)이 윤현일(정보석 분)의 악행을 폭로하는 권선징악 엔딩이 그려졌다.
이날 윤현일과 최석한은 심장이식 대기자 순위를 바꿔치기했다. 원래 1순위였던 윤서(신린아 분)가 밀려났고, 대선 후보인 한민식(정두겸 분)이 1순위가 된 것. 두 사람의 계략을 눈치 챈 박태수(고수 분)와 윤수연(서지혜 분)은 심장을 빼돌리기로 결심했다.
병원 동료들의 도움 속에 심장을 무사히 빼돌린 박태수와 윤수연은 윤서의 심장이식 수술을 성공시켰다. 눈앞에서 심장을 빼앗긴 윤현일은 분노했고, 최석한에게 기자들 앞에서 한민식의 심장이식이 잘 끝났다고 이야기하라고 지시했다. 최석한은 결국 윤현일의 말을 따랐다.
사실 최석한은 박태수와 윤수연의 계획을 모두 알고 있었음에도 막지 않은 것. 최석한은 그간 윤현일의 악행을 몰래 녹음하고 있었고,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폭로하려 했다. 하지만 이를 눈치 챈 윤현일은 최석한이 기자회견장에 가지 못하도록 막았다. 이때 박태수와 윤수연이 등장, 최석한에게 미리 받은 대화 녹음 파일을 공개하며 윤현일의 악행을 세상에 알렸다.
‘흉부외과’에서 지방 의대 출신 선후배 의사로 호흡을 맞춘 엄기준과 고수는 환상의 브로맨스 케미로 몰입도를 높였다. 엄기준은 냉철해 보일 때도 있지만 환자를 가장 먼저 생각하는 최석한 교수로, 고수는 진짜 의사가 되겠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양심에 따라 거침없이 행동하는 박태수로 완벽하게 변신해 함께 호흡했다.
끊임없이 갈등하며 긴장감을 유발하지만, 속으로는 누구보다 서로를 의지하고 아끼는 두 사람의 브로맨스는 흐뭇함을 자아내며 보는 이들을 작품 속으로 끌어들였다. 이와 함께 의학 용어부터 수술실에서의 눈빛까지 역할에 완벽하게 몰입한 엄기준과 고수의 연기력은 ‘흉부외과’를 제대로 된 메디컬 드라마로 만들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흉부외과’ 후속으로는 장나라, 최진혁, 신성록 주연의 ‘황후의 품격’이 오는 21일부터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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