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 원기준, 폭풍 오열한 이유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배우 원기준이 ‘2018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폭풍 오열했다.
16일 방송되는 KBS1 ‘2018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김치 따귀’로 큰 인기를 얻은 배우 원기준이 출연해 배우의 꿈을 심어준 연극 연출가 박원경을 찾아 나선다.
고등학생 시절, 원기준은 국어 선생님을 꿈꾸던 평범한 학생이었으나 길거리에서 우연히 모델 제의를 받아 찾아간 연기학원에서 박원경을 처음 만나 배우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연기학원 원장과 지인이던 박원경에게 짧은 연기 철학을 들은 후 배우의 길을 걷기로 다짐, 그 후 원기준은 서울예술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진학했다.
그는 당시 서울예대 교수로 재직 중이던 박원경을 다시 만나 스승과 제자의 연을 이어갔다. 그러나 1994년 SBS 공채 탤런트에 합격해 드라마의 세계로 접어들면서 박원경 선생님과 관계도 소원해져갔다.
그는 선생님의 가르침에 따라 열정적으로 연기했던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해 박원경 선생님을 꼭 다시 만나 뵙고 싶다고 말했다.
원기준은 그리운 연기 스승님을 회상하며 “아버지 같은 분이었다. 하지만 살갑지 못한 제자여서 다가가지 못했다”며 연극으로 돌아오길 바랐던 박원경 선생님의 뜻이 부담스러워 연락을 피했던 과거를 고백했다.
하지만 24년 차 배우로 성장한 지금은 “선생님과 함께한 연극이 단 한 편뿐이다. 꼭 다시 선생님의 연극에 서고 싶다”며 연락하지 못했던 죄송함과 다시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고 싶은 소망을 내비쳤다. 원기준은 선생님을 떠올리며 촬영 내내 눈시울을 붉히다 폭풍 오열하기도 해 잠시 안정이 필요했다는 후문.
반면 사연의 주인공을 찾기 위해 추적에 나선 MC 김용만과 윤정수는 연극 연출가 박원경의 주 무대인 대학로까지 추적에 나섰지만, 도중 생각지도 못한 소식을 듣게 돼 난감한 표정을 숨길 수 없었다는데.
원기준과 연출가 박원경의 만남이 성사될 수 있을지는 16일 오후 7시 35분 KBS1 ‘2018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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