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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래 고 김성재 추모 사진=DB |
15일 강원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 김성재에게 보내는 장문의 편지를 게재했다.
그는 “성재야 안녕? 오랜만에 인사한다 매년 11월때 마다 니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널 찾아오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맞다. 18년 전 11월에 나 교통사고 나서 중환자실에서 힘들어 할 때 너랑 승민이형이 내 꿈에 나와서 ‘형 누워 있지 말고 같이 놀자’ 했던 거 기억이 나네”라며 “날 많이 따라주고 좋아했던 너. 넌 나 힘들 때마다 함께 해주며 내게 웃음으로 힘을 줬었는데 요즘도 나 힘들어 지칠 때가 많은데 그럴 때 네 사진 보며 힘을 얻는데 난 지난 23년 동안 너에게 그러질 못해서 미안하다”고 그리움을 표했다.
또한 “편지를 쓰고 나서 몇 번 읽다 보니 현도가 쓴 노래가사가 생각난다. 널 아는 누구에게나 힘이 되어준 너 보고싶다”며 “‘아주 가끔은 새가 되어 날아와주렴 슬퍼하는 나의곁으로 아주 가끔은 내가 너무 힘들때 예전처럼 니가 날 위로 해주렴’”이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고 김성재는 지난 1993년 그룹 듀스로 데뷔했다. 이후 앨범 ‘Deux’ ‘말하자면’ 등을 발매했다. 그러나 1995년 11월 20일 사망했다.
이하 강원래의 추모글 전문
성재야 안녕? 오랜만에 인사한다 매년 11월때 마다 니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널 찾아오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네.
활짝 웃는 얼굴이 귀여웠던 널 첨 본게 1988년 , 니가 17살 때였는데... 30년이 훌쩍 지나 이제 너도 47살이네? 나이가 뭔 상관이야 그치? 지금이라도 “와우~ 형 잘 지내지? 몸은 좀 어때? 휠체어는 탈만해?” 하며 웃으며 날 반겨 줄것 같은 너. 많이 보고싶네
맞다. 18년전 11월에 나 교통사고 나서 중환자실에서 힘들어 할때 너랑 승민이형이 내꿈에 나와서 “형 누워 있지 말고 같이 놀자” 했던거 기억이 나네 날 많이 따라주고 좋아 했던 너 넌 나 힘들때 마다 함께 해주며 내게 웃음으로 힘을 줬었는데 요즘도 나 힘들어 지칠때가 많은데 그럴때 니사진 보며 힘을 얻는데 난 지난 23년동안 너에게 그러질 못해서 미안하다.
또, 얼마 전엔 널 좋아해주고 기억해주는 친구들이 나에게 힘을 줬다 이렇게 너의 웃음을 기억하는 친구들이 많을걸 보니 넌 참 여전히 멋진 놈인것 같다 멋진 놈이니 만큼 지금,넌 멋진 곳에 있겠지? 그곳에서 부디 잘 지내
편지를 쓰고 나서 몇번 읽다보니 현도가 쓴 노래가사가 생각 난다 널 아는 누구에게나 힘이 되어준 너 보고싶다. “아주 가끔은 새가 되어 날아와주렴 슬퍼하는 나의곁으로 아주 가끔은 내가 너무 힘들때 예전처럼 니가 날 위로 해주렴” /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