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라디오스타’ 최현우가 남북 정상회담 만찬장에서 선보인 마술쇼를 공개했다.
14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한무, 임형준, 매드클라운, 최현우가 출연하는 ‘오늘만 모른 척할게요’ 특집으로 꾸며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라스’에 두 번째 출연한 최현우는 "'라스'에 안 좋은 추억이 있다. 김구라 씨가 너무 알아내려고 해서 마술 인생 중 가장 흑역사가 됐다. 선이라는 게 있는데, 그때 네 분이 너무 파이팅이 넘쳤다. 마술하면 예상되는 리액션이 있는데 김구라 형은 아예 믿질 않더라. 진짜 힘들었다"고 과거 출연담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최현우는 남북정상회담 만찬장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에게 선보인 ‘텔레파시’ 카드 마술을 그대로 재연해 시선을 모았다. 그는 백두산 천지에서 실제로 찍어온 영상과 한반도기를 그려낸 카드로 출연진 모두를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최현우는 청와대의 갑작스런 전화를 받고 “택배인 줄 알았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는 “마술에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담아달라고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최현우는 "세 시간 동안 청와대에서 교육을 받았다. 남측과 북측처럼 '측'으로 무조건 끝나야 한다. 남한, 북한이라 하지 말라고 했다. 그리고 도청을 조심하라고 하더라. 어떤 분이 고려호텔에서 '여긴 재떨이가 없네'라고 혼잣말 했는데 돌아왔더니 재떨이가 놓여 있었다고 했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최현우는 MC 김구라와 윤종신을 상대로 카드와 큐브로 만찬장에서 선보였던 마술을 펼쳐 놀라움을 샀다. 그런 한편, 아찔했던 상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행사의 사회를 맡은 작곡가 김형석이 사전 합의되지 않는 멘트를 했다는 것. 이에 대해 최현우는 "김형석이 청와대 관계자의 말을 듣고 김정숙, 리설주 두 여사에게 노래를 불러 달라고 즉석 제안했다. 하지만 사전 조율이 완벽하게 이뤄진 게 아니었다. 멀리 앉아 계시던 문재인 대통령이 하지 말라고 손을 저었는데 김형석이 그걸 OK 사인으로 알아듣고 계속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다행히 김정숙 여사는 일어나 노래를 하시고 분위기가 좋아졌다. 그런데 리설주 여사 차례가 됐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안 된다고 확실한 의사표시를 하더라. 다음 순서가 내 마술이었다. 싸해진 분위기에서 무대를 준비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현송월이 일어나서 마이크를 들고 홀 가운데서 노래를 했다"고 설명했다.
최현우는 "분위기가 풀리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마술을 하려고 대기하던 내 바로 앞에 김정은이 앉아 있었다. 김정은이 '저거 취했구만'이라고 말하더라. 정말 아찔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MC 차태현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왜 내가 오싹한지 모르겠다. 갑자기 최현우씨가 막 사라질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케 했다. 윤종신도 "이거 청와대에서 확인받은 이야기냐"고 확인해 웃음을 더했다.
방송 말미, 최현우는 노래 대신 MC 김국진을 ‘마술 미녀’로 무대에 소환해 찌르기 마술을 선보여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방귀 개그'의 1인자 한무는 '방귀 토크'로 포문을 열었다. 그는 "방귀를 자유자재로 뀌는 게 가스가 항상 충전된 상태인 거냐"는 매드클라운의 질문에 대해 "움직이면서 충전시키는 거다. 젊었을 때는 조금만 움직이면 가스가 찼다. 그런데 나이가 드니 방귀가 조금씩 샌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과거 '호기심천국'에서 방귀로 화재경보기가 울리는지 했던 실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무는 “전국에 방귀 좀 뀐다는 사람들이 다 모였다. 그때 방귀를 뀌었더니 진짜 화재경보기가 울리더라. 그래서 '이거 방송에 내보내지 말라'고 말했는데 그것까지 방송에 나갔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임형준은 "'범죄도시'로 조금 잘 됐다. 비겁한 역할이 아니라 애인을 뺏기고 물고문도 당한 슬픈 캐릭터였다”라며 강윤성 감독의 차기작도 함께 하는 자신에 대해 ‘강윤성 감독의 페르소나”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기사 나기 1년에 이혼하고 뒤늦게 알려진 것에 대해 이틀간 전화기를 꺼놨던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또한 그는 탁재훈 라인 의혹에 대해 "'가문의 영광' 촬영을 하다가 만났는데 사람이 그렇게 웃길까 싶었다. 탁재훈에 너무 빠져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한창 그때 열심히 일했어야 했는데 그 시기에 탁재훈의 현장에 있더라"라며 "그러다 누군가가 내게 '네가 지금 연예인 쫓아다닐 때냐?'는 말을 하더라. 그 말을 듣고 조금씩 발길을 끊었다.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못 만났고 요즘 조금씩 다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매드클라운은 자신과 마미손이 동일인물이라는 증거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해 눈길을 끌었다. ‘쇼미더머니777’에 참가했던 마미손이 핑크복면을 쓰고 나타나 큰 화제를 모았다. 마미손은 비록 2차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탈락 후 발매된 ‘소년점프’가 큰 관심을 받으며 인기를 모았었다.
이에 대해 매드쿨라운은 "나랑 마미손이 관련이 없는데 자꾸 엮여서 불쾌하다. SNS에 자꾸 찾아와 마미손 관련 댓글을 다는 사람들이 많다. 마미손이 명확한 증거들을 흘리고 다니는 거 같다"고 밝혔다. 이에 차태현이 "정말 힘들게 산다"고 말할 정도. .
이어 매드클라운은 "마미손 노래로 행사도 뛰냐"는 최현우의 질문에 "랩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