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하나식당’ 최정원 나혜미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하나식당’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최정원, 나혜미와 최낙희 감독이 참석했다.
‘하나식당’은 따뜻한 식당주인 하나(최정원 분)와 행복을 찾는 20대 청춘 알바생 세희(나혜미 분)가 오키나와의 특별한 곳 하나식당에서 만나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들을 채워가는 이야기다.
최낙희 감독은 ‘하나식당’에 대해 “보기 드물게 여배우를 주연으로 내세웠다.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따뜻한 영화다. 지친 삶을 힐링할 수 있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이어 캐스팅에 대해 “두 배우들의 케미스트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영화를 보면 두 사람이 갈수록 닮아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거다. 시한부 인생을 사는 하나 역은 표정은 시크하지만 옆 사람을 잘 챙겨주는 인물인데, 최정원과 잘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희는 천방지축이다. 모든 걸 해봤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죽음을 택했는데 하나를 만나며 처음에 발랄했던 삶을 찾아가는 인물이다. 나혜미는 경력이 많지는 않지만 이전에 보여줬던 연기를 보고 잘 맞겠다 싶어 캐스팅하게 됐다”면서 “두 배우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셨다”며 흡족해했다.
또한 앞서 개봉한 ‘리틀 포레스트’와의 차별점에 대해 “시작단계부터 겹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일본 원작과 국내판 영화를 비교했을 때 저희는 두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연기에 무게를 뒀다. 죽어가는 하나가 살고 싶다는 마음을 세희 때문에 느꼈고, 세희도 죽고 싶다는 감정을 하나 때문에 회복했다. 두 사람의 교감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오키나와는 아시아의 하와이라고 불리는데, 영상으로써 편안하고 힐링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 음식 얘기는 비슷하게 엮일 수 있다고 생각되는데, 작품 내에서 배우들이 연기하는 것을 봤을 땐 차이점이 확실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 |
↑ ‘하나식당’ 최정원 나혜미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
최정원은 ‘하나식당’ 출연 계기로 “소박하면서 다정한, 따뜻한 이야기가 제 관심을 끌었다. 하나식당이라는 공간에서 많이 이뤄지는데 스태프들과 다 같이 한 집에서 식구처럼 촬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맡은 캐릭터 하나의 매력에 대해 “본인이 아파도 상대방을 챙기는 따뜻한 캐릭터다. 그러면서 자기 일을 야무지게 하려는 책임감 있는 캐릭터다. 저랑 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다. 하나를 연기하는 동안 스스로도 힐링됐다. 하나의 매력은 힐링으로 꼽고 싶다”고 말했다.
영화 속에서 ‘하나식당’을 운영하게 된 최정원은 “원래 요리를 못 한다. 그래서 준비 기간 동안 기본적으로 배워야 할 것들을 많이 연습했다. 전문적으로 하는 분들보단 당연히 부족했다. 마음은 앞섰으나 요리부분에서는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또 함께 호흡을 맞춘 나혜미에 대해 “극 중 하나랑 세희의 관계가 중요한데, 나혜미와 작업하면서 거리감을 좁혀야겠다고 생각했다. 혜미가 잘 따라와줘서 호흡이 잘 맞았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나혜미는 “‘하나식당’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시나리오만 읽었는데도 마음이 따뜻하고,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많이 어필했고, 감독님이 저를 선택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면서 “마지막 떠나는 장면 찍을 땐 정말 가슴이 아파서 실제로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있다. 그만큼 가깝게 촬영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나혜미는 “세희의 매력은 처음에는 현실에서 좌절도 많이 겪고 고민도 많았던 캐릭터인데, 오키나와에서 하나를 만나고 순수했던 모습을 찾게 되고 밝아지는 모습인 것 같다. 연기를 하지 않는 시간에도 감독님과 언니가 잘 챙겨주시고 이끌어주셨다. 많이 긴장했는데, 잘 따라가려 노력했다. 그 결과 흐름에 맞게 촬영이 잘 된 것 같아 너무 감사드린다”고 감사함을 전
그러면서 ‘하나식당’에 임하는 자세로 “오랜만에 촬영하는 거고, 오키나와 올 로케이션이다 보니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안 되겠다는 각오로 임했다. 소심하던 세희가 하나를 만나고 자신감을 찾게 되는데, 그런 변화를 섬세하게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하나식당’은 오는 11월 22일 개봉한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