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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여러 고민을 안고 있는 사연자들이 등장했다.
12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박준형, 김지혜, 트와이스 지효·미나, 래퍼 한해가 출연했다.
이날 첫 번째 사연자는 58마리 개와 고양이를 키우는 아내 때문에 고민하는 남편이었다. 남편은 “2015년 방송에 출연하고 난 이후에 유기견을 몰래 두고 가는 사람이 늘었다. 아내는 저보다는 개가 좋다고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아내는 “남편이 고생하는 것보다 제가 더 바쁘다”라며 고된 하루 일과를 토로했다. 그러나 남편은 “개체수가 너무 많다보니 이웃집에서 항의가 이어진다”고 지적하며 “이웃과 몸싸움을 하기도 하고 부부싸움도 한 적이 많다”라고 재반박했다.
아내는 나이 들어 죽어가는 유기견을 살리면서 큰 보람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남편이 이해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부탁했다. 아내는 강아지 공장에 찾아가 거액을 내면서까지 강아지를 구조한 경험을 털어놨다.
남편은 아내에게 존경심을 표하며 “가족에게도 멋진 박해원이 돌아왔으면 좋겠다“라고 마지막 한마디를 전했다. 또 반려견, 반려묘를 버리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며 경고했다.
두 번째는 평생 남자로 오해받은 40대 여자가 일상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털어놨다. 사연자는 모르는 사람들에게 몸매를 지적받으며 성희롱을 당하기도 했다고. 사연자는 “큰 딸과 작은 딸이 친구들에게 놀림 받아서 저보고 학교 오지 말라고 하더라”고 고백했다.
큰 딸은 “엄마가 머리를 기르거나 치마라도 입으셨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사연자는 “머리는 길러봤는데 너무 안 어울리고 치마는 상상도 안 해봤다”라고 설명했다. 남편은 “머리를 기르면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니고 더 이상하다”라고 덧붙여 좌중을 폭소케 했다.
사연자는 무례한 사람들을 향해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주셨으면 좋겠다”라면서도 마음 고생하는 딸들을 위해 노력해보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사연자는 전문가의 손을 거쳐 스타일리시하게 변신했고 가족들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세 번째는 집안일을 절대 하지 않고 꿈적도 안 하는 게으른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아내가 자리했다. 사연자에 따르면 남편은 항상 “내일하자”라고 말하며 상황을 미루기에만 급급하다고. 심지어 1년을 미룬 적도 있다는 말에 패널들은 경악하며 고개를 저었다.
“아내 말이 다 맞다”고 쉽게 긍정한 남편은 모든 질문에 대해 “귀찮다보니까”라고 입장을 고수했다. 남편은 “건설 일을 하는데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출근하고 집에 오면 8~9시다”라며 “검사 결과 기면증은 아닌데 숙면까지 45초밖에 안 걸린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패널들은 남편에게 45초 만에 잠드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부탁했고 남편은 눈을 감자마자 잠들었다. 사연자는 “차 안에서 잠에 들어서 주차된 차를 찾느라
사연자는 “이혼을 고민 중이다”라고 밝혔고 큰 딸은 “제 나이도 모르고 아빠는 저한테 관심이 없어요”라고 덧붙였다. 남편은 “기댈 수 있는 남편, 의지할 수 있는 남편, 아이들에게 당당한 남편 되도록 노력할게”라고 다짐했다. 남편은 “사랑한다”고 말했고 사연자 역시 “오빠, 사랑해”라고 애틋한 마음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