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故 신성일 씨의 유해가 경북 영천시 괴연동에 있는 자택 정원에 봉분 없이 안장되었습니다.
어제(7일) 오전 경북 영천에서 영화배우 고 신성일 씨의 하관식 및 추도식이 열렸습니다.
오전 10시에 있을 추도식에 앞서 자택 마당에서는 하관식이 1시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아내 엄앵란 씨는 고인의 항아리에 흙을 뿌리며 "깊이, 꾹꾹 묻어달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추도식에는 이철우 경북지사와 최기문 영천시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과 배우 안성기, 이덕화 등 후배 연기자 5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추도식에 참석한 이 지사는 "힘들고 어려웠던 6~70년대 수많은 청춘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셨고 스스로 한국영화 발전의 초석이자 최고의 전설이 되신 고인을 가슴 깊이 추모합니다"라며 "이제 고인은 떠나셨지만 이곳 별들의 고향 영천 하늘에서 언제나 찬란한 별이 되어 빛날 것을 믿는다"고 했습니다.
영결식에서는 눈물을 참았던 아내 엄앵란 씨는 추도식에서 연신 눈물을 흘렸
추도식에 이어 배우자 엄앵란을 비롯한 유족, 추도객들의 분향으로 추도식을 마무리했습니다.
한편 신성일 씨는 지난 2008년부터 영천 괴연동에 한옥을 지어 살아왔고 평소 지인들에게 "죽고 나면 이곳에 묻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