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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탐정`을 마친 이재균은 군 복무로 잠시 안방극장을 떠난다. 제공|에이맨 프로젝트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이재균에게 ‘오늘의 탐정’은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많이 배웠다는 그는 ‘오늘의 탐정’으로 자양분을 얻었다. 다르게 생각하고, 넓게 봐야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이재균은 입대 전 지인들과 국내 여행을 다녀오고, 집에 가 가족과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이종석과도 조만간 만날 계획이다. 이재균은 최근 이종석 소속사 에이맨 프로젝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이종석 선배와 ‘당신이 잠든 사이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이번에 자연스럽게 같은 소속사가 됐다”며 “계속 바쁘셔서 딱 한 번 봤다. 밥 먹자고 말씀 주셨다. 간간이 문자는 주고 받았는데, 조만간 뵙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2011년 뮤지컬 ’그리스’의 앙상블로 데뷔한 이재균은 공연계에서 먼저 유명해졌다. ‘히스토리 보이즈’를 본 유종선 PD가 연출한 단막극에 출연하면서 안방극장에 발을 들였다. 처음에는 적응이 안되기도 했지만, 공연과는 또 다른 방송 연기의 재미를 알게 됐다.
“연극이나 뮤지컬은 한 번에 연기를 쭈욱 이어나가죠. 카메라 앞에서는 상대 배우를 못 보고 앵글을 보면서 연기할 때가 있어요. 처음엔 적응이 안 됐는데 지금은 다른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연극을 하면서는 내 연기를 볼 수 없는데, 드라마 모니터를 보면 금방 알 수 있으니까요. 다른 재미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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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균은 지금까지 연기가 늘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제공|에이맨 프로젝트 |
대학 진학을 고민하던 중, 뮤지컬을 생각하게 됐다는 이재균은 “처음엔 너무 어렵게 느껴졌는데 재미있더라. 하루에 12시간씩 연습하는데 연기 밖에 생각이 안 났다”고 고백했다. 단 한 번도 ‘연기’를 그만두고 싶지 않았다는 그는 “늘 불안하지만 그게 매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기는 수학처럼 답이 있는 게 아니다. 답이 없다. 내 연기에 대해 불안하다. 연기할 때는 최고라고 믿고 하지만, 하기 전에는 설레서 떨리고 하고 나면 불안해서 떨린다. 그런 불안한 감정 속에서 살아 있음을 느낀다. 꿈은 몇십년이 흘러도 지금과 똑같았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처음 연기를 시작할 때도 이재균의 바람은 ’지금보다 연기를 잘하는 것’이었다. 롤모델이 너무 많다는 그는, 연기 초년생일 때 할리우드 배우 에드워드 노튼을 보고 깜짝 놀라기도 했다고. 작품마다 전혀 다른 얼굴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떤 캐릭터를 연기할 때마다 자신의 성향까지도 달라진다는 그는 “연기가 계속 재미있었으면 좋겠다”며 “지금까지는 항상 재미있었다. 노는 것보다도 일이 재미있다”고 연기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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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대를 앞둔 이재균이 "2년 뒤에 뵙겠다"고 인사했다. 제공|에이맨 프로젝트 |
입대를 앞둔 그는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물음에 “군필 배우”라고 답했다. 지금 당장은 입대 전까지 시간을 잘 보내고 싶다고 했다.
“20대든 30대든 똑같은 것 같아요. 나이에 맞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지금 최고의 목표는 ’군필 배우’예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