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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신성일/사진=MBN 방송캡처 |
최근 세상을 떠난 故 신성일의 과거 러브스토리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신성일은 지난 2013년 MBN '아궁이'에 출연해 자신의 지난 사랑에 관해 털어놨습니다.
먼저 21살 때 우연히 8살 연상의 여자를 만났다고 한 신성일은 "제가 21살 때 얼마나 예뻤냐. 스무살 때 찍은 영화를 보면 내가 봐도 예쁜데, 여인의 눈에 얼마나 예뻤겠냐"며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이어 "(상대는) 어느 큰 무역상의 둘째 부인이었다"며 "일주일에 한 번 그 영감이 올까말까였다. 나중에 보니 본부인이 돼있더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너무 예쁘니까 여인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이러니까 8살 아래, 10살 아래 여인을 보니 풋냄새 나고 연정을 못느꼈다"며 "그래서 엄앵란하고 결혼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엄앵란과 신성일의 나이차는 1살로, 연상연하 커플입니다.
신성일은 "결혼 후엔 어디를 가더라도 여인이랑 눈을 마주치기가 민망할 때가 많았다"면서도 71년도 볼링장에서 만난 애인에 대해 이야기를 털어놨습니다.
신성일은 "해외 유학 중 한국을 찾은 여자였다. 결혼하고 남편이 교통사고로 죽었다"며 "우리나라 최초의 여자 조종사 김경오의 동생 김영애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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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신성일·김영애/사진=MBN 방송캡처 |
신성일에 따르면 김영애는 8살 연하로, 수려한 외모에 지성까지 갖춘 여성이었습니다.
신성일은 "이화여대는 '메이퀸'이 있었다. 메이퀸 출신이다"고 자랑했습니다.
이어 "윤정희하고 가까웠다. 한국에 오면 윤정희가 친구로 맞아줬다"며 "그래서 엄앵란이 윤정희를 오해
이를 듣던 MC들이 "일할 때도 보고싶으셨구나"고 말하자, 신성일은 "그런게 애인 관계 아니냐. 영화에도 보면 아내와 애인이라는 타이틀이 있듯이. 그게 애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신성일은 지난 4일 81세의 나이로 타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