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경숙 작가의 장편 소설 ‘엄마를 부탁해’가 미국 드라마로 제작된다.
출판 에이전시 KL매니지먼트는 신 작가가 이달 영미권 콘텐츠 제작사인 ‘블루 자 픽처스’(Blue Jar Pictures)와 미국 드라마 판권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한국 문학 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미국 드라마 판권 수출 계약의 첫 사례다.
‘블루 자 픽처스’ 프로듀서이자 디렉터인 줄리 앤 로빈슨은 신 작가의 작품을 “엄마를 잃고 그에 대한 죄책감으로 곤경에 처한 한 가족의 경험을 아름답고 진솔하게 그린 소설”이라고 평가하며 “이 가족의 여정을 하루 빨리 영상으로 옮기고 싶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제작·방영 일정이나 방송사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계약 금액도 공개되지 않았다
소설 ‘엄마를 부탁해’는 시골에서 상경해 실종된 엄마를 가족들이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아내·어머니이기 이전에 한 여자로서의 삶을 가족들 각각의 시선으로 보여준다. 2008년 국내에서 첫 출간된 이래 현재까지 212만부가 판매됐으며 36개국에서 번역 출간됐다.
happy@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