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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미닛 출신 싱어송라이터 전지윤이 신곡 '샤워'를 발표했다. |
가수 전지윤(27)이 새 싱글 ’샤워(Shower)’로 돌아왔다. 지난 1월 발표한 ’비커즈(Because)’와 7월 발표한 ’버스(BUS)’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내놓는 신곡이다.
발매를 앞두고 서울 광화문에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를 만난 전지윤은 "평소 샤워하면서 이런저런 잡다한 생각을 많이 하곤 하는데, 안 좋았던 기억이나 그날그날 상처받은 일 등 나쁜 기억이 물에 씻겨 내려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쓰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샤워는 매일 하는 거니까, 특별한 날 듣는 곡이라기보단 일상 속에서 편하게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 덧붙였다.
나쁜 생각이나 나쁜 기억이 흘러가는 물과 함께 씻겨 내려갔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니. 혹시, 아픈 기억이 있었던 건 아닐까. 이에 전지윤은 "나는 좋은 일에도 무덤덤한 편이고, 나쁜 일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편"이라며 "나쁜 기억도 담아두는 편이 아니고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지는 스타일"이라며 싱긋 웃었다.
그럼에도 중점을 둔 가사는 역시나 후렴구다. "후렴구에 ’내가 아픔을 받은 만큼, 네가 아픔을 준 만큼 가져가라는 내용이 있거든요. 그 부분도 중점적으로 들어주시면 나쁜 마음이 시원하게 씻겨내려가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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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워'로 돌아온 전지윤은 포미닛 활동 중에도 묵묵히 본인의 음악을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
"포미닛으로 활동할 때도 그룹 활동이 평생 가진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있어서, 다음 방향성에 대한 고민은 늘 하고 있었어요. 음악적인 부분도 최대한 내가 잘 할 수 있는 방향을 생각해왔고요. 다른 분야로 눈을 돌리진 않았죠."
이른바 ’2.5세대 걸그룹’으로 당대를 풍미했던 포미닛의 일원으로, 팬들과 울고 웃은 기억은 전지윤에게 여전히 아련한 추억이다. 하지만 추억은 한 편에 넣어둘 때 더 아름다운 법. 지금 전지윤은, 자신의 음악으로 더 많은 팬들과의 소통을 꿈꾸고 있다.
"많은 대중이 제 음악을 들었으면 좋겠고, 제 노래를 통해 힐링하셨으면 좋겠어요. 1위라는 숫자는 욕심이고, ’샤워’를 듣고 마음 속의 안좋았던 걸 털어버리시면 좋겠다는 게 진짜 제 바람이죠. 모든 가수들이 꿈꾸듯
"준비된 곡이 많다"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인 그는 "내년쯤 정규 앨범으로 대중 앞에 전지윤의 음악을 들려드릴 계획"이라며 눈을 반짝였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psyon@mk.co.kr
사진제공|전지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