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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KBS에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이재명 지사는 4일 SNS에 “악의적 가짜뉴스. KBS 사장은 공개사과하고 책임지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재명 지사는 “촛불혁명으로 우리는 새로운 나라, 공정한 사회에 살 것이라는 희망에 들떴다”며 “저 역시 촛불정부 수립과 문재인정부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지금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박근혜이명박 정권때보다 더 심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적폐세력이 청산되기는커녕 우리 안에 더 깊이 자리 잡았고 더 잔학해졌다. 경찰의 상식 밖 행태는 이미 지적했고, 공영방송 KBS의 노골적 가짜뉴스는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재명 지사는 “성남보건소가 폭력적 조울증 환자인 형님에 대해 법에 따른 대면진단 절차를 진행하다 중단했고, 이후 증세악화로 형수님이 강제입원 시켰는데, KBS는 성남시가 대면진단 절차 없이 형님을 강제입원 시켰다는 가짜뉴스를 보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SBS의 조폭연루설 조작방송은 민영방송이라 그런다지만, 공영방송이 가짜뉴스를 만드는 건 상상할 수 없다. 박근혜 이명박 정부 때도, KBS는 불공정 편향보도가 문제되었을 뿐 이런 고의적이고 명백한 가짜뉴스는 만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는 “지방선거 이틀 전에 근거없는 일방적 주장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전력을 모아보면 이번 조작보도는 일정한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재차 주장했다.
그는 “내막과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겠지만, 명백한 고의적 가짜뉴스에 대해 KBS 사장은 공개사과하고 상응하는 책임을 지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편, 경기 성남 분당 경찰서는 지난 1일 조사를 모두 끝내고, 이재명 지사에 대한 일부 혐의에 대해 검찰 송치했다. 경찰은 7개 혐의 중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검사 사칭,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허위 선거공보물 등 3건에는 기소 의견을, 여배우 스캔들(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 2건), 조폭연루설,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의 줄임말) 가입 및 활동 등 4건은 불기소 의견을 내려 검찰에 송치했다.
이와 관련 이재명 지사는 SNS를 통해 경찰이 무리한 짜맞추기 식 수사를 했다고 주장하며 “사실왜곡, 정치편향, 강압수사, 수사기밀유출로 전체 경찰은 물론 촛불정부에 누를 끼친 일부 경찰의 고발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앞서 KBS는 경찰은 이재명 지사 자택, 휴대전화, 시장으로 재직했던 성남시청과 분당보건소까지, 3차례에 걸쳐 전방위적 압수수색을 했고 공무원들도 소환했다. 그 결과 필수 절차인 전문의 대면 상담 없이 재선씨를 입원시킨 걸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재명 지사가 SNS에 올린 전문
<악의적 가짜뉴스..KBS 사장은 공개사과하고 책임지십시오>
폭탄과 권총을 들고 조국독립에 헌신하다 기쁜 마음으로 해방조국에 돌아왔던 약산 김원봉. 그러나 그를 기다린 것은 일본 고등형사로 독립군 고문하다 새 나라 경찰간부로 변신한 노덕술의 수갑이었습니다.
광복후 대한민국은 친일매국으로 호의호식했던 경찰, 관료, 경제인들이 차지했고, 김구선생은 암살당했으며 나라는 분단되었습니다. 그들은 지금도 대한민국의 실력자들입니다.
촛불혁명으로 우리는 새로운 나라, 공정한 사회에 살 것이라는 희망에 들떴습니다. 저 역시 촛불정부 수립과 문재인정부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지금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박근혜이명박 정권때보다 더 심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적폐세력이 청산되기는커녕 우리 안에 더 깊이 자리 잡았고 더 잔학해졌습니다. 경찰의 상식 밖 행태는 이미 지적했고, 공영방송 KBS의 노골적 가짜뉴스는 심각합니다.
성남보건소가 폭력적 조울증 환자인 형님에 대해 법에 따른 대면진단 절차를 진행하다 중단했고, 이후 증세악화로 형수님이 강제입원 시켰는데, KBS는 성남시가 대면진단 절차 없이 형님을 강제입원 시켰다는 가짜뉴스를 보도했습니다.
SBS의 조폭연루설 조작방송은 민영방송이라 그런다지만, 공영방송이 가짜뉴스를 만드는 건 상상할 수 없습니다. 박근혜 이명박 정부 때도, KBS는 불공정 편향보도가 문제되었을 뿐 이런 고의적이고 명백한 가짜뉴스는 만들지 않았습니다.
지방선거 이틀 전에 근거없는 일방적 주장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전력을 모아보면 이번 조작보도는 일정한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내막과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겠지만, 명백한 고의적 가짜뉴스에 대해 KBS 사장은 공개사과하고 상응하는 책임을 지시기 바랍니다.
촛불혁명으로 촛불정부가 수립되면서 저의 싸움은 끝난 줄 알았습니다.
우아한 모습으로 맡은 일만 열심히 하면 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건 저만의 착각이
작은 상식과 원칙을 다시 세우는데도 엄청난 저항과 공격이 뒤따랐고, 언론과 경찰은 지난 시기보다 더 심한 음해와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상처와 고통을 감수하며, 불의와의 싸움을 피하지 않겠습니다.
촛불정부 성공과 적폐세력 청산을 위해, 공정사회 대동세상의 길을 당당하게 걸어가겠습니다.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