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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이 알고싶다 대구 여대생 외국인노동자 관련 있나 사진=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
3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에서는 20년이 지나도록 해결되지 않은 대구 여대생의 죽음에 남겨진 의혹과, 사건을 둘러싼 의문스러운 과정을 추적했다.
1998년 대구 구마고속도로 상에서 여대생 정은희 씨가 23톤 덤프트럭에 치여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유가족들은 사고현장에서 조금 떨어진 지점에서 은희씨의 속옷을 발견하는 등 성폭행이나 다른 범죄 피해 의혹을 제기했다. 사건 15년 후인 2013년, 은희 씨의 속옷에서 발견된 DNA와 일치하는 사람이 나타났다. 이 때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은 당시 대구 성서공단 근로자였던 스리랑카인 K 씨였다.
이날 공개된 국과수 감식 결과로는 여대생이 0.13%의 만취상태였다. 그러나 법의학자는 “수치는 함정”이라고 반박했다.
서울대 법의학교실 유성호 교수는 “혈중 알코올 농도는 높게 측정 됐을 가능성도 있다. 가슴 부위에 고여 있던 혈액에서 채취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근데 사람이 사망하게 되면 위에 있던 내용물이 방어막이 없기 때문에 혈액 속에 침투한다. 따라서 심장 혈액이나 더더군다나 파열이 된 데서 혈액에서 알코올을 재면 위에 있던 알코올 영향을 받아서 더 높게 나왔을 가능성이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는 “그 여대생이 잘 아는 지역이 아니라 세 명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지리적으로 지식이 있다 보니 아는 지역, 눈에 안 띄는 지역으로 이동시킨 것 같다”고 전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