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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투병 중인 배우 신성일이 위독하다. 일각의 사망설은 오보로 드러났으나 현재 병세는 비관적이다.
신성일 측 관계자는 3일 오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신성일의 상태가 좋지 않다. 돌아가신 것은 아니지만 위독한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 지방 병원에서 가족들과 함께 있다"고 전했다.
이날 한 매체가 신성일의 별세 소식을 전해 인터넷이 발칵 뒤집혔다. 신성일은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후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며 이후 전남 순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투병을 이어왔다.
서울 강남성모병원 측에 따르면 신성일 측은 이날 새벽 1시께 장례식장을 예약했다가 오후 7시께 취소했다. 장례식장 예약 현황이 알려지면서 사망설이 대두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현재 아들 강석현을 비롯해 가족들이 전남대병원에서 신성일의 옆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병원 측은 쏟아지는 문의에 "신성일에 관한 정보는 개인정보의 영역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신성일은 1960년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한 후 ‘맨발의 청춘’ ‘별들의 고향’, ‘겨울 여자’ 등 영화를 줄줄이 히트시키며 한때를 풍미한 은막의 스타다. 지난 3월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가족에 대한 사랑과 미안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10월 열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도
타고난 외모로 천생 배우의 길을 걸었으며, 16대 국회의원으로 정치 외도를 하기도 했다. 국회의원에 출마하며 본명과 예명을 합친 강신성일로 개명했다. 인기 만큼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동시대 인기 여배우 엄앵란과 결혼, 1남 2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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