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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와 이장우가 점점 가까운 사이가 되자 최수종 얼굴은 어두워졌다.
3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29·30회에서 왕대륙(이장우 분)과 김도란(유이 분)이 본격적으로 썸을 타기 시작됐다.
그런데 얼마 안 가 김도란은 불안감에 휩싸이게 됐다. 왕대륙은 회사에서도 자꾸 애정 표현을 하기 시작했고, 거기에 홍 비서(김창회 분)까지 "본부장님이 좋아하는 여자, 우리 회사 직원인 것 같아요"라며 사내 CCTV를 돌려보려고 했다. 안절부절 못하는 김도란과 달리 왕대륙은 사내 연애라고 소문이 나도 상관없는 입장이었고, 홍 비서가 소문을 캐내려고 하는 걸 막는 대가로 김도란에게 데이트 약속을 얻어냈다.
김도란에게 가족들의 사랑을 뺏겨 흑화하기 시작한 장다야(윤진이 분)는 오은영(차화연 분)에게도 "이제라도 김 비서 대신 다른 요양사 구하면 안 돼요?"라고 애원했다. 오은영도 김도란이 자신의 집에 들락날락하는 게 달갑지 않았던 터라, 왕진국(박상원 분)에게는 김도란에게 미안하다는 핑계로 요양사를 구해보자고 제안했다.
왕진국이 답변을 회피하자 오은영은 나홍실(이혜숙 분)을 찾아가 의논했고, 이내 나홍실은 치매 전문 요양사를 구해 박금병(정재순 분)의 집을 방문했다. 바로 그 순간 박금병은 다시 동생 명희를 찾으며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는데, 요양사는 거짓말처럼 바로 박금병을 진정시켰다.
오은영, 장다야, 나홍실 모두 이 사실에 기뻐했고, 김도란에게도 전문 요양사를 구했으니 안 와도 된다고 했다. 장다야는 수고비라며 돈 봉투를 억지로 김도란 외투 주머니에 찔러 넣고는 "어차피 돈 벌려고 했던 일이잖아요"라고 쏘아붙였다.
하지만 평화는 오래 가지 않았다. 처음에 요양사가 박금병에게 수면제를 먹여 진정시켜놓은 것이었는데, 똑같은 수법이 두 번째부터는 통할 리가 없었다. 오히려 박금병은 이상한 약을 먹였다고 더욱 흥분 상태가 됐다.
왕진국은 오은영에게 크게 분노했고, 장다야와 오은영은 무릎을 꿇고 싹싹 빌었다.
강수일(최수종 분)은 다시 김도란을 데리러 나갔다가 김도란과 왕대륙이 데이트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왕대륙이 김도란을 집 앞에서 내려주고 가자, 강수일은 굳은 표정을 한 채 김도란 앞에 나타나 긴장
나홍주(진경 분)는 다시 한 번 강수일과 우연히 만났는데, 우연이 계속 겹치자 운명이고 필연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강수일은 이상한 여자라고 생각해 역정을 내며 밀어내기 일쑤였다. 그러다 나홍주는 휴대폰을 잃어버렸다는 핑계로 강수일 휴대폰을 빌려 나홍실에게 전화하는 척 했다. 그렇게 드디어 그토록 염원하던 강수일 전화번호를 획득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