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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나인틴' 예비돌들의 본격적인 생존 경쟁이 시작됐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언더나인틴'에서 순위 결정전이 펼쳐졌다.
'언더나인틴'은 생존에 방점을 뒀다는 10대들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타 오디션 프로그램과 다르게 참가 자격 자체가 10대로 제한돼 있다는 점이 차별점. 162: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보컬·랩·퍼포먼스 팀 총 57명(각 팀에 19명)의 참가자들이 등장했다.
또한 각 팀마다 디렉터가 두 명 이상 배정됐다. 보컬 팀은 크러쉬와 EXID 솔지, 랩 팀은 다이나믹듀오의 최자와 개코, 그리고 퍼포먼스 팀은 슈퍼주니어 은혁, 황상훈이 디렉터가 됐다. 메인 MC는 김소현.
먼저 디렉터들의 첫 만남 모습이 그려지고, 세 팀의 19인 참가자들의 소개 영상이 흘러나왔다.
녹화 당일 스튜디오에 모인 57명 중 살아남는 사람은 단 9명. 바로 시작된 순위 결정전은 각 팀별로 예비돌들이 개인 무대를 선보인 뒤, 담당 디렉터 점수와 다른 파트 디렉터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이었다.
가장 먼저 보컬 팀의 순위 결정전이 시작됐다. 첫 순서 김영원 예비돌은 자이언티 'No Make Up'을 불렀다. 솔지는 "원래 버스킹을 많이 하던 친구라 오늘도 긴장하지 않고 잘 할 것 같다"고 했고, 결과적으로 총 88점을 획득했다.
디렉터들은 입을 모아 극찬했지만, 김영원은 바로 다음 순서로 올라온 만 14세 김영석에게 1위 자리를 뺏겼다. 김영석 다음에도 동일하게 만 14세 배현준이 나왔는데, 그 다음 예비돌부터는 분량이 확연하게 줄어 방송은 빠르게 진행됐다.
그러다 미국에서 건너온 제이창이 두각을 나타내 주목을 받았는데, 총 점수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로 방송은 퍼포먼스 팀 순위 결정전으로 넘어갔다. 보컬 팀과 비슷하게 초반에 나온 예비돌들에게는 많은 분량이 할당되고, 중간부터는 무대 일부 모습만 방송되면서 빠르게 넘어갔다. 그러다 전체적으로 혹평을 듣는 예비돌의 모습이 나오고, 바로 다음에 나오는 예비돌은 극찬을 받는 식으로 방송이 흘러갔다. 그렇게 또 다시 1위가 바뀔 것 같은 분위기 속에서 이번에도 점수는 공개되지 않고 방송은 랩 팀의 순위 결정전으로 넘어갔다.
랩 팀 예비돌 중에서 장루이는 무대 도중 가사를 통째로 잊어버리고도 1위를 차지해 지켜보던 예비돌들은 "실력보다는 캐릭터로 1위를 가져간 것 같다"라
제작진은 '언더나인틴'이 흔한 오디션 프로그램들과는 다를 것이라고 했지만, 뚜렷한 차별점이나 특색은 없었다. 중간중간의 해프닝은 억지로 연출된 느낌이 강했고, 흥미를 끌 만한 요소 또한 거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