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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중훈 ‘우묵배미의 사랑’ 재개봉 사진=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
지난 10월에는 재개봉하는 영화가 굉장히 많았다.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부터 시작해 ‘청설’ 등 과거 개봉 당시 명성을 얻었던 영화가 대다수였다. 이 와중에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바로 영화 ‘우묵배미의 사랑’이다.
‘우묵배미의 사랑’은 실업자로 놀고 지내던 일도(박중훈 분)는 치마공장에 취직되어 아내(유혜리)와 아들과 함께 서울을 떠나 경기도 외곽의 한적한 시골마을 우묵배미로 온다. 일도는 치마공장 옆 자리에 앉은 공례(최명길)에게 관심을 보이고 남편의 폭력에 시달려온 공례는 마음이 흔들리며 벌어진 금지된 사랑을 그린다.
박중훈은 ‘우묵배미의 사랑’을 통해 그해 백상예술대상 영화 최우수연기상과 첫 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그저 청춘스타로만 머물렀던 박중훈이 ‘우묵배미의 사랑’을 통해 깊은 연기를 보이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기도 했다.
지난 1990년 3월에 개봉한 이 작품은 최근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거쳐 4K 화질로 29년 만에 재탄생됐다. 이에 박중훈은 “복원이 잘 됐다. 자화자찬 같지만, 옛날 영화 같지 않고 요즘 찍은 시대물 같더라”고 뿌듯해했다.
최명길 또한 “(‘우묵배미의 사랑’을 촬영할 당시) 필름 시대라 다시 찍는 게 어려울 때인데 감정 때문에 내가 한 번 더 요청했던
한편, 영화 ‘우묵배미의 사랑’은 지난 10월 31일 극장에서 재개봉했다.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