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현장] ‘더 팬’ PD “‘K팝스타’·‘판듀’와 전혀 달라” 자신감

↑ 박성훈PD, 김영욱PD. 제공|SBS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SBS 새 예능 ‘더 팬’ 연출진이 ‘K팝스타’·‘판타스틱 듀오’와는 전혀 다른 프로그램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31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는 SBS 새 예능프로그램 ‘더 팬’ 론칭 티타임이 진행된 가운데 연출을 맡은 박성훈, 김영욱 PD가 참석했다.
김영욱 PD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음악 예능프로그램이 방송되고 있다. 이제는 기획사가 신인을 발굴해서 팬들 앞에 내놓은 것이 아니라, 음악적 재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먼저 발굴해서 ‘이 사람을 스타로 만들어주세요’라는 것이 추세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프로그램으로, 기존에 있었던 포맷을 피해서 만들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설명했다.

↑ 박성훈PD, 김영욱PD. 제공|SBS

‘더 팬’은 셀럽이 나서서 자신이 먼저 알아본 예비스타를 국민들에게 추천하고, 경연투표와 바이럴 집계를 통해 가장 많은 팬을 모아 최종 우승을 겨루는 신개념 음악 경연 프로그램이다. 팬 마스터로는 ‘국내 TOP 뮤지션’ 유희열, ‘아시아의 별’ 보아, ‘90년대 최고의 프로듀서’ 이상민, ‘대세 작사가’ 김이나가 합류했다.
김영욱 PD는 팬마스터 섭외 이유에 대해 “유희열, 보아는 ‘K팝스타’를 통해 이미 음악적인 안목 등을 인정받으신 분들이다. 이상민은 많은 예능프로그램에서 모습을 보이고 계시지만, 저희는 다른 곳에 초점을 맞췄다. 그 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르게 성공한 프로듀서이자 망한 프로듀서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성훈PD는 “각 파트에서 가장 전문가인 분들을 모시고 싶었던 생각은 있었다”면서 “의외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김이나 작사가일 것이다. 김이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작사가이기 때문에 많은 아티스트들과 교류를 하고 있다. 그런 부분이 흥미로웠다. 어떤 음악을 사람들이 좋아하는지 촉이 열려있는 분이다”라고 밝혔다.
기존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는 심사위원이 탈락자를 결정했다면, ‘더 팬’은 심사위원이 아닌 대중들이 출연자의 당락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 이와 관련 박성훈 PD는 “재미있는 점은 다른 프로그램에서 절대 권력을 가지고 있던 전문가들이 당락을 결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타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으로 나왔던 스타들이 자신이 생각하는 음악 취향을 다른 사람들에게 평가 받는 그런 권력 이동도 하나의 포인트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특히 ‘더 팬’은 ‘K팝스타’ 박성훈 PD와 ‘판타스틱 듀오’ 김영욱 PD가 연출을 맡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박성훈PD는 김영욱PD와 함께 프로그램을 하게 된 것에 대해 “내재된 DNA가 있기에 ‘K팝 스타’와 ‘판타스틱 듀오’가 섞이는 부분은 어쩔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두 사람이 함께 하면서 시너지가 나오더라. 서로 보완하며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부분이 있다. 방송을 보시면 ‘K팝 스타’, ‘판타스틱 듀오’, ‘프로듀스’ 등과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으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SBS 새 예능프로그램 ‘더 팬’은 오는 11월 24일 오후 6시 25분 첫 방송된다.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