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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신인 걸그룹의 데뷔가 많았던 2018년, 또 하나의 진정한 '괴물 신인'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아이즈원이다.
아이즈원은 한국의 '프로듀스 101' 시스템과 일본 프로듀서 야키모토 야스시의 AKB48 시스템이 결합한 Mnet '프로듀스 48'을 통해 탄생한 프로젝트 걸그룹이다. 장원영, 미야와키 사쿠라, 조유리, 최예나, 안유진, 야부키 나코, 권은비, 강혜원, 혼다 히토미, 김채원, 김민주, 이채연까지. '프로듀스 48' 최종 순위 12위 안에 든 멤버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29일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번째 미니앨범 '컬러라이즈(COLOR*IZ)'를 발표하고 정식으로 데뷔했다.
'컬러라이즈'는 '색칠을 입히다'라는 뜻을 지닌 영단어 ‘Colorize’와 동일한 발음을 활용한 앨범명이다. 아이즈원의 열정을 가장 잘 형상화 할 수 있는 컬러인 붉은 색(RED)을 중심색으로 이를 가장 아름답고 정열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장미(ROSE)를 콘셉트로 잡아 데뷔를 향한 멤버들의 소중한 꿈과 열정을 보여줄 계획이다.
앨범 콘셉트에 맞춰 이들은 타이틀곡 '라비앙로즈(La Vie en Rose)'를 들고 나섰다. '라비앙로즈'는 파워풀하고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인상적인 곡. 여타 걸그룹들이 풋풋하고 청량하고 싱그러운 매력으로 데뷔식을 갖는 것과 달리, 강렬하고도 매혹적인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택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라비앙로즈'가 담고 있는 메시지는 더 특별하다. 프랑스어로 '장밋빛 인생'이라는 뜻의 제목처럼 아이즈원의 열정으로 너와 나, 그리고 우리 모두의 인생을 장밋빛으로 물들이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데, 데뷔 쇼콘을 시작으로 이들은 벌써부터 '장밋빛 꽃길'을 예약하고 나선 분위기다.
아이즈원은 앨범 발매 당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쇼콘을 열고 3천여 명의 팬들을 만났다. 아이즈원을 있께 해 준 '국민프로듀서'들은 이날 이 자리부터 '위즈원'이라는 공식 팬 이름을 얻게 됐고, 아이즈원은 위즈원에게 거침없는 폴더 인사와 함께 무려 8곡의 무대를 선보이며 감사를 전했다.
'앞으로 잘 부탁해', '반해버리잖아', '비밀의 시간', '오! 마이', '1000%', '루머', '라비앙로즈', '내꺼야'까지 2시간 가까이 이어진 무대는 이들이 이날 갓 데뷔하는 신인 걸그룹이라는 사실을 잊게 만들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열두 멤버들이 지닌 다채로운 매력은 향후 아이즈원이 보여줄 다양한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일찌감치 높였다.
물론 3개월간 이어진 '프로듀스 48'을 통해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던 이들인만큼, 어느 정도 예상됐던 바지만 정식 데뷔를 위해 흘렸을 구슬땀을 짐작하게 할 만한 데뷔 무대였다.
쇼콘 말미 이들은 "여러분 덕분에 데뷔할 수 있었다. 더 열심히 하겠다"(강혜원) "오늘 이 순간을 꼭 잊지 않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 좋은 에너지 주는 아이즈원 되겠다"(이채연)는 각오를 밝혔다. 멤버 김민주는 데뷔의 감격에 겨워 눈물을 쏟기도.
권은비는 "국민 프로듀서들 덕분에 이 자리에 있게 됐다. 열심히 준비한만큼 많은 사랑 받을 준비 돼 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한편 아이즈원의 '라비앙로즈'로 발매 당일 음원차트 벅스에서 실시간 1위를 달성했으며, 여타 음원차트에서도 10위권에 안착하며 순항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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