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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경기지사 경찰출석. 사진ㅣ유용석 기자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김부선과의 '여배우 스캔들', 고(故) 이재선씨와 관련한 '친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 등 각종 의혹 사건의 핵심으로 지목된 이재명 경기지사가 피고발인 신분으로 29일 오전 경찰에 출석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오전 9시 54분쯤 경기 성남 분당결찰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먼저 이재명 지사는 "경기지사의 한시간은 13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 귀한 시간에 도청을 비우게 돼서 도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부선이 이날 페이스북에 "점 빼느라 수고하셨다"고 올린 글에 대해서는 "경찰에서 조사하면 다 밝혀질 일이다. 인생지사 새옹지마 아니겠냐. 권한을 사적인 용도로 사용한 적이 없다. 사필귀정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순리를 따라 진실에 접근하면 합리적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김부선은 이재명 지사의 경찰 출석 한 시간여 전 SNS를 통해 “점 빼느라 수고하셨네요. 그 점을 놓고 나랑 대화한 건 잊으셨나요?”라며 점에 대한 자신의 발언이 사실이라고 다시 한번 주장했다. 김부선은 “거짓을 덮으려 또 다른 거짓말을 할수록 당신의 업보는 커져만 갈텐데 안타깝다"며 이재명 지사와 스캔들을 처음 제기한 2010년 인터뷰 기사를 링크했다.
앞서 바른미래당 성남적폐진상조사특위는 지난 6월 방송토론 등에서 친형 강제입원 의혹과 김부선 씨 관련 의혹을 부인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성남시장 권한을 남용해 형을 강제입원시키려 한 직권남용죄, 자신이 구단주로 있던 성남FC에 여러 기업이 광고비 명목으로 160억원 이상을 지불하도록 한 특가법상 뇌물죄(또는 제3자 뇌물죄) 등으로 이 지사를 고발했다.
자유한국당과 한 시민도 각각 '대장동 개발 관련 허위사실공표'와 '일베 가입 및 검사사칭 허위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지사 측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은 김부선을 고발했다. 이에 김부선과 변호인 강용석은 이재명 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 무고 혐의로 고발하고 명예훼손에 따른 3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