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보고 싶은데 입맛에 딱 맞는 작품이 없다고요? 보고 싶은 영화에 마땅한 정보가 없다고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상업 영화 외에도 최신 개봉한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골라주’는 코너로, 예비관객들의 영화를 향한 호기심을 살살 긁어내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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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리섬’ 변요한 공승연 사진=‘별리섬’ 포스터 |
[MBN스타 김솔지 기자]
제목 : 별리섬
감독 : 배종
출연 : 변요한, 공승연, 박희순
상영시간 : 30분
공개 : 10월 25일 정오
◇ 별이 쏟아지는 섬, 별리섬
‘별리섬’은 스펙을 쌓으려 외딴 섬에 신입 영어강사로 들어간 대학생 한기탁과 통제불능 중학생들이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코미디다.
‘웰컴 투 동막골’, ‘조작된 도시’의 박광현 감독이 배종으로 개명한 뒤 처음으로 선보이는 단편영화다. 배종 감독은 더 많은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주기 위해 시작된 ‘드림클래스’의 이야기를 접한 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면 좋겠다는 취지로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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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리섬’ 사진=‘별리섬’ 스틸컷 |
◇ 별리섬으로 향한 변요한·공승연
신입 영어 강사 한기탁(변요한 분)은 조용히 스펙이나 쌓고 나오겠다는 마음으로 별리섬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3년차 베테랑 수학 강사 정석(공승연 분)과 함께 개성 강한 아이들을 가르치게 된다.
미래의 첩보원을 꿈꾸는 허나라, 뷰티 유튜버를 꿈꾸는 신봉선, 중2병 끝판왕 나중희, 더러운 짓만 똑같이 하는 쌍둥이, 첫 수업부터 보이지 않는 차상구까지 기탁의 순탄치 않은 별리섬 생활이 시작된다.
◇ 좌충우돌 인생 클래스
영화는 ‘별리섬’에서 만난 인물들이 서로를 통해 성장하고 관계를 발전시키는 과정을 그린다. 그 중심에 선 한기탁은 별리섬에 들어서며 “오지랖 떨지 말자. 조용히 스펙이나 쌓자”고 다짐한다. 그러나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숨겨진 오지랖을 이끌어내고 급기야 섬의 일에 깊이 관여한다.
‘별리섬’은 코미디와 오싹함을 두루 갖춰 30분의 러닝타임을 순삭(순간삭제)시킨다. 짧은 시간 안에 기승전결을 담아야 하는 단편영화의 특성상 많은 이야기를 녹여내기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리섬’은 인물들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꿈을 향해 한 발짝 나아가는 성장 과정을 설득력 있게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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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리섬’ 변요한 사진=‘별리섬’ 캐릭터 포스터 |
◇ 변요한의 소신
변요한은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정혼자를 향한 희생적이고 애틋한 외사랑을 보여준 김희성 역으로 출연해 또 하나의 인생캐릭터를 경신했다. 그런 그가 ‘별리섬’에서 신입 영어 강사 한기탁으로 변신, 무심한 듯 보이지만 마음 따뜻한 청년이 되어 아이들의 꿈을 응원했다.
변요한은 지난 2011년 ‘토요근무’로 데뷔해 ‘재난영화’, ‘목격자의 밤’, ‘매직 아워’, ‘리타르단도’, ‘까마귀 소년’, ‘어떤 저녁’ 등 다양한 독립 영화에 출연해 ‘배우 변요한’의 존재감을 키워왔다. 이후 ‘들개’, ‘미생’, ‘소셜포비아’, ‘육룡이 나르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하루’, ‘미스터 션샤인’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입지를 굳혔다.
‘별리섬’을 통해 오랜만에 단편영화에 컴백한 그는 “스스로 무언가 선을 긋고 연기생활하고 싶지 않다. 저에게 단편영화 출연은 특별하지 않고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좋은 메시지와 조금이라도 힘을 줄 수 있는 작품이라면 꼭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며 소신을 밝혀 앞으로 그의 행보를 더욱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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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리섬’ 공승연 사진=‘별리섬’ 캐릭터 포스터 |
◇ 공승연의 도전
공승연은 그동안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육룡이 나르샤’ ‘마스터-국수의 신’ ‘내성적인 보스’ ‘서클: 이어진 두 세계’ ‘너도 인간이니?’ 등 다수의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브라운관을 넘어 ‘별리섬’으로 첫 스크린에 도전한 공승연. 그는 극 중 자부심과 사명감이 대단한 3년 차 수학 강사 정석으로 분해 특유의 밝고 호탕한 매력을 극대화시켰다. 특히 공승연은 이번 작품을 통해 빨간 트레이닝복 차림에 침을 튀기는 열연으로 극에 활력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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