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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상점' 대표가 된 걸그룹 에프엑스 출신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가 심경을 고백했다.
25일 오후 11시 네이버TV와 V라이브 채널에서 공개된 설리의 첫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 '진리상점'에서는 설리의 이야기가 담겼다.
설리는 매니저와 이야기를 나누며 "어릴 때부터 저를 어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어깨에 짐이 너무 많고 무겁더라. 어느 순간부터 자각하기 시작했다. '내가 이걸 왜 해야 하지?' 저랑 그 옷(아이돌)이 안 맞았던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무섭고 앞날이 안 보이니까 어떻게 될지도 모르니까 있는 힘껏 (자신을) 보호를 한 것 같다. 제 스스로 방어를 하느라 급급했던 것 같고 힘들다고 얘기해도 들어주는 사람도 없었다. 그냥 세상에 덩그러니 남겨진 느낌(이었다)"고 덧붙여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설리는 또 "사람에게도 상처받고 하다 보니까 그때 정말 무너져버렸다. 그 사람들이 있어서 도움을 받고, 그 사람들 뒤에 숨어서 함께 힘내고 그랬는데 가까웠던 주변 사람들조차도 떠났던 경우도 있었다. 그 사람들도 나약한 사람이었으니 자신을 지키기 급급했을 것"이라며 "도와달라 손을 뻗기도 했는데 그때 사람들이 잡아주지 않았다. 그래서 그때 무너져내렸다. 대인기피증, 공황장애는 어렸을 때부터 있었다. 약을 먹지도 않아서 혼자서 버텼다. 진짜 힘들다고 얘기해도 들어주는 사람도 없었고 물론 그 사람들 또한 제가 뭐가 힘든지 몰랐을 거다. 시키는 대로 하면 되는데 뭐가 힘들어 했을 것"이라며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설리는 "그래도 그때가 있어서 더 좋은 사람을 만났고, 늘 낭떠러지 같은 상황에서 손 잡아 주는 사람은 한 명씩 있었다. 그 사람들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지 않았나"며
한편,'진리상점'은 설리가 CEO에 도전, 자신의 취향을 반영한 팝업스토어를 열어 소통하는 과정을 배우는 것을 담는다. '진리상점'은 이날 오전 11시를 시작으로 매주 화, 목 오전 11시 네이버TV와 V라이브 채널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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