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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소년단이 대중문화예술상에서 화관문화훈장을 받고 있다.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는 ’2018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하 대중문화예술상)이 진행됐다. 배우 신현준과 방송인 이지애가 사회를 맡았다. 대중문화예술상에서는 문화훈장 13명, 대통령표창 7명, 국무총리표창 8명,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표창 8명으로, 총 36명(팀)이 수여 받았다.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그들의 노력과 성과를 격려하는 시상식으로, 가수, 배우, 희극인, 성우, 모델 등 대중문화예술의 모든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진행된 대중문화예술상은 올해 가장 빛을 발했다.
이날 가장 먼저 수여된 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표창이다. 수상자는 분장 스태프 강대영, 가수 국카스텐, 뮤지컬 스태프 김미경, 작사가 김이나, 배우 김태리, 가수 레드벨벳, 코미디언 박나래, 성우 이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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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드벨벳과 박나래가 대중문화예술상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표창을 받고 있다.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
레드벨벳은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받아서 너무너무 영광스럽다. 앞으로도 열심히하는 레드벨벳이 되겠다”는 소감을 전했으며 박나래는 “이렇게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더 망가질게요”라고 굳은 결의를 내비쳤다. 김태리는 해외 스케줄로 불참, 소속사 관계자가 대리 수상했다.
국무총리표창은 가수 강산에(강영걸), 성우 강희선, 코미디언 김숙, 배우 고(故) 김주혁, 배우 손예진(손언진), 배우 이선균, 방송인 전현무, 가수 최진희가 수여 받았다. 고 김주혁을 대신한 사람은 김낙준 나무엑터스 상무다. 그는 “김주혁 배우가 저희 곁을 떠난 지 다음 주면 1년이다. 작년이 김주혁 배우 데뷔 20년이었는데 이 상은 20년간 참 잘 살았다는 칭찬인 것 같다. 어디선가 기뻐하고 있을 것 같다. 잘 전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표창은 배우 김남주, 모델 김동수, 음향스태프 고(故) 김벌래, 가수 심수봉, 코미디언 유재석, 대중음악가 윤상, 성우 이경자가 수상했다.
유재석은 시상식이 진행되기 전에 수상 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큰 화제가 됐었다. 그는 “진심으로 감사하다. 큰 상을 받아서 어떤 얘기를 해야할지 모르겠다. 제가 할 일이 뭔지 알고 있다. 더 많은 분들께 웃음 드리겠다. 제작진과 동료 선후배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에 감사하게도 둘째가 태어났다. 이 자리를 빌려서 내 일처럼 축하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오늘 새벽까지 촬영해서 잠을 못 잤다. 새벽에 아이가 우는 소리를 들었는데 못 들은 척하고 잤다. 나경은에게 너무 미안하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여보 고맙고 사랑해”고 덧붙이며 가족을 향한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끝으로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한 사람은 가수 김민기, 배우 이순재, 가수 고(故) 조동진 이며 보관문화훈장은 배우 김영옥, 작가 김옥영, 작곡가 김정택이었다. 또한 화관문화훈장은 방탄소년단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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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소년단이 대중문화예술상에서 화관문화훈장을 받고 있다.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
특히 방탄소년단의 경우, 오늘(24일) 월드투어 후 귀국해 국내 첫 일정으로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을 선택, 화관문화훈장을 수여받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리더 RM은 “정말 감사하다. 방탄소년단 리더인 관계로 소감 도맡아서 하게 됐는데 모든 아미분들께 이 영광 돌리겠다”고 했고 진은 “훈장 너무 감사하다. 저희가 해외에 자주 나가는데 많은 분들이 한글로 노래 따라부르고 공부했다고 자랑한다. 뿌듯했다. 문화 많이 알리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뷔는 “잘 모르겠다. 이 마음 속에 있는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 가족들이 저를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 같다. 표현 잘 못하지만 팬들 감사하고 사랑한다. 모든 분들에게 좋은 날만 가득하길”이라고 했으며 슈가는 “가문의 영광이다. 올해 많은 일이 있었다. 훈장 크나큰 영광이다. 국가대표의 마음으로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널리널리 알리겠다”고 전했다.
지민은 “심장이 폭발할 것 같다. 이 상은 멤버들과 회사 식구들 스태프들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는 의미가 크다는 걸 다시 얘기해주는 것 같다. 함께하는 여러분께 고맙다. 존경하는 선배님들 만나 뵙게 돼 영광이다. 좋은 영향 많은 분들께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으며 정국은 “존경하는 선생님들과 함께 수상하게 돼 영광이다. 저희에게 아직 과분한 상이다. 앞으로 더 노력하라는 뜻으로 주신 걸로 생각하고 감사히 받겠다. 늘 응원하고 믿어주느 아미 여러분 가족들 방시혁 대표님 감사하다. 세계 곳곳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이바지하겠다”라는 소감을 말했다.
제이홉은 “대중문화의 희망이 되고 있는 것 같아 행복하고 감사하다. 훈장 가볍지 않다. 많은 스태프들 노고와 방탄소년단의 피 땀, 전 세계 아미 여러분의 함성이 담기 무게감 있는 상이다. 대중문화의 희망이 돼 멋지게 활동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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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재가 대중문화예술상에서 화관문화훈장을 받고 있다.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
끝으로 이순재는 “딴따라로 불렸다. 대학교 때 외국 배우들 연기를 보니 예술로 칭송바더라. 아직 그 경지에 오르지 못했고 업적 없는데 과분한 평가 주셔서 송구스럽고 감사하다. 아직 욕심 남아서 더 하겠다. 최선
또한 그는 방탄소년단에 대해 “전투복 입고 노래하는 줄 알았다”며 “너무 잘생겼다. 너무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자랑이다. 절대로 방탄조끼 안 입어도 되겠다. 오늘도 젊게 보이라고 염색해준 아내 고맙다”고 말했다.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